베네치아 한국문화축제 ‘케이 페스타’ 3만여 명 방문

베네치아 포르테 마르게라에서 개최된 한국문화축제 ‘케이 페스타(K-Festa)’가 한국 전통문화와 K-컬처의 융합을 보여주면서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베네치아 코믹스 축제의 한국관 ‘K-빌리지’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최태호 주밀라노 총영사,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 안남일 K-FESTA 추진위원장 (고려대학교 교수), 서진성 국가유산체험센터 이사장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고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함께 했다.

베네치아시는 올해 베네치아 코믹스의 주빈국으로 한국을 선정해 이번 K-FESTA에서 K-빌리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기획사 케이티풀과 베네치아 현지 이벤트 그룹 Wavents의 협력으로 구현된 K-빌리지는 전통 문화유산 교류와 한류콘텐츠의 현지 유통을 위한 공동 기획의 결실이라는 평을 들었다.


K-FESTA의 무대는국가무형유산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의 공연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고 체험형 축제를 표방하며 전통문화와 최신 대중문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문화 플랫폼으로 꾸며졌다. 행사장은 전통문화존부터 K-푸드존(국순당, 대상, 동원F&B, 삼양, 샘표, OKF), K-뷰티&전통존(어뮤즈), K-콘텐츠존(라바, 썩어라 수시생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쿨투라, 서세권 감독), K-관광교류존(정남진 장흥 물축제) 등으로 조성되어 가족단위 방문객부터 현지 한류 팬들까지 다양한 층에 어필했다.

한편, 한국 식품의 현지 유통망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미팅도 진행됐다. 이번 미팅은 베네치아시와 현지 유통·서비스 분야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더욱 주목받았다. 주베네치아 명예영사 마테오 마르실리(Matteo Marsilli, 식품분야 CEO)와 콘프코메르치오(Confcommercio) 베네토 지부의 총국장 마테오 안토니치(Matteo Antonich,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상공회의소 조직), 한국 식품 기업 등이 참여하여 한국 식품 기업들의 현지화 가능성과 이탈리아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K-FESTA 안남일 조직위원장은 “K-FESTA는 전통문화 기반의 K-컬처 원스톱 플랫폼으로서 전통 무형유산과 다양한 콘텐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한류 축제를 선보인 자리였다”고 전했다.

국가유산체험센터 서진성 이사장(K-FESTA 집행위원장)은 “이런 종합 문화축제가 한국 관광산업 발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K-FESTA를 이어가겠다”며 향후 행사의 규모와 횟수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