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부지법 난동’ 또다른 특임전도사 구속 “증거인멸·도망 염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또 한 명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씨가 구속됐다.
5일 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 정우채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우려와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달 18∼19일 서부지법 안팎에서 벌어진 집단 불법행위로 구속된 인원은 이날까지 66명으로 늘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인 윤씨는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부지법에 난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에는 윤씨가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우라. 이대로 가면 윤 대통령이 바로 죽는다”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윤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서부지법 사태로 체포된 건 앞서 구속된 40대 이모씨에 이어 두 번째다.
2023년 광주에 설치된 정율성 흉상을 손괴해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윤씨는 2022년에는 서울의 한 교회 앞에서 담임목사를 모욕하는 집회·시위로 이듬해 서울남부지법에서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 사건 피고에는 전 목사뿐 아니라 특임전도사 이씨도 포함돼 있다.
다만 윤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전 목사 등과 함께 사태를 선동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이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전혀 관련도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반론보도] [속보]‘서부지법 난동’ 또다른 특임전도사 구속 “증거인멸. 도망 염려”
위 기사에 대하여 사랑제일교회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란 교회의 공식적인 직책이 아니라 단지 ‘청교도신학원’이라는 성경 공부 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 부여하는 형식상 직책에 불과하며, 다른 교회 소속 교인도 해당 성경 공부 과정에 자유롭게 참여하여 특임전도사로 불릴 수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포함한 특정 사태나 행동을 유도, 지시하거나 이에 개입한 적이 없으며, 사실상 일반 교인에 불과한 이씨와 윤씨의 독단적인 행동을 교회 차원의 조직적인 행동으로 보는 것은 과도한 억측이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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