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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군정, 민주화 요구 시위에 정당활동 금지

말리 군정, 민주화 요구 시위에 정당활동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말리 군정이 모든 정당 활동을 금지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리 군정은 전날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법령에서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정당의 활동을 중단한다"며 "정당에는 모든 정치적 성격의 협회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 군정이 정당 운영에 관한 법률을 폐지한다고 발표한 지 1주일 만에 이뤄졌다.
정당법 폐지는 앞서 군정이 주도한 말리 국민대화가 아시미 고이타 군정 수반을 임기 5년의 대통령으로 지명할 것과 모든 정상의 해산 등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정당 해산을 위한 사전 조처인 셈이다.
이에 수십 개의 정당으로 구성된 야당 연합은 지난 3일 수도 바마코에서 수백 명을 동원해 시위를 벌여 조속한 민정 이양과 헌정 복귀를 요구하고 오는 9일에도 시위를 예고했다.
말리 군정은 지난해 4월에도 80개 이상의 정당과 시민단체가 민정 이양을 위한 조속한 대선을 촉구하자 모든 정당의 활동을 3개월간 금지한 바 있다.
말리는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의 쿠데타를 거쳐 고이타 당시 대령을 수반으로 하는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 스스로 임시 대통령에 오른 고이타 대령은 2022년 2월과 2024년 2월 약속했던 대선 일정을 연거푸 미뤘다.
지난해 10월에는 대령이던 자신의 계급을 특별 직책을 가진 대장(5성 장군)으로 '초고속 셀프 진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민정 이양 의사가 없다는 또 다른 징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말리 군정은 새 대선 날짜를 아직 공표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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