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벽 낙서..유진박, 친이모 횡령 고발 속 건강상태 '우려' (Oh!쎈 이슈)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8/202505082055771678_681ca012c648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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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또 다시 상처를 입었다. 이번에는 가장 가까운 가족, 친이모를 직접 고발하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7일 MB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유진박은 최근 친이모 A씨를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유진박 측은 A씨가 허락 없이 유진박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 등 총 56억 원 규모의 재산을 관리하며 이 중 약 28억 원을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A씨를 한 차례 소환해 조사했고, 도주 우려로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가 변호인을 선임하고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출국금지는 해제된 상태다.
유진박은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천재 음악가로 주목받았지만, 오랜 시간 조울증과 경제적 착취에 시달려왔다. 특히 그는 매니저의 사기와 업계 관계자들의 폭력 등으로 수차례 사회적 약자로 내몰린 바.
이번 고발의 당사자인 A씨는 과거 유진박의 법적 후견인을 자처하며 법원에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한 인물이다. 그러나 법원은 전문기관을 후견인으로 선임했고, A씨 측이 이의를 제기해 선임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후 2019년 유진박이 또다시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복지재단과 지인이 공식 후견인으로 지정됐다.
특히 지난 2019년 MBC 스페셜 ‘천재 유진박 사건보고서’에서는 그의 심각한 조울증 상태가 공개돼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제작진이 찾은 유진박의 집은 벽면 전체에 낙서로 가득했으며, 유진박은 “생각나는 대로 그렸다”며 밝게 웃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조증 상태의 표출”로 해석하며, 정신적 취약성과 예술성 사이의 경계에 놓인 유진박의 고통을 보여줬다.
유진박은 이후에도 조울증 약물 치료를 받으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려 했고, “저는 예측 가능한 음악보다 독창적인 걸 좋아한다”며 천재 예술가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또다시 터진 가족의 배신, 재산 분쟁이라는 현실은 그에게 또 다른 고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누리꾼들 역시 “이제는 그를 정말 지켜줘야 할 때”, “왜 늘 주변 사람이 문제냐”, “유진박이 평온하게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호가 필요하다”며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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