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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지적했던 독일 동양인 인종차별 사실이었네…뮌헨 우승 포스터에 김민재만 쏙 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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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지적했던 독일의 인종차별은 사실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자신들을 추격하던 2위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76점을 기록한 바이에른은 승점 68점에 머문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유지하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결정지었다. 

김민재의 부상투혼이 우승에 큰 몫이었다. 올 시즌 김민재는 7개월째 아킬레스건 부상이 있었지만 참고 뛰었다. 그는 뮌헨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뮌헨에서 가장 많이 뛴 수비수도 김민재였다. 뮌헨의 우승에 김민재 지분이 상당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하지만 뮌헨은 김민재 공로를 인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인종차별까지 했다. 뮌헨 SNS는 우승 후 게시한 포스터에서 주력선수 13명의 얼굴을 넣었다. 하지만 유독 김민재 혼자만 빠졌다. 의도적인 인종차별로 의심하는 시선이 많다. 

한국팬들만 화가난 것이 아니다. 뮌헨을 사랑하는 세계 여러나라의 팬들이 동시에 분노했다. 독일인 특유의 동양인을 향한 멸시와 인종차별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팬들은 “주전수비수인 KIM이 왜 없나?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센터백 김민재가 우승포스터에 없다니 코미디다”, “독일이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들었지만 진짜 이 정도인줄 몰랐다”, “김민재 이런 취급 당할바에 뮌헨 떠나자”라며 댓글이 폭발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뮌헨은 8일 뒤늦게 한국계정에 김민재가 가마를 타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그림을 올렸다. 한국팬들의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다. 하지만 이 사진은 뮌헨의 독일어 공식 SNS에는 올라오지 않았다. 뮌헨이 김민재와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마음이 있는지 의문이다. 

독일에서 활약했던 손흥민도 과거 독일의 동양인 인종차별을 고발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스를 거쳐 함부르크와 레버쿠젠까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독일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은 “한국선수가 독일에서 뛰려면 비슷한 실력으로는 안된다. 월등하게 뛰어난 선수라야 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기는 쐐기골을 넣고 “독일에서 말못할 일들이 많았다. 독일전 승리는 이에 대한 대답”이라며 독일에서 겪었던 인종차별에 대해 한풀이를 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인기를 활용해 한국에서 친선전까지 개최했다. 김민재가 우승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음에도 그의 공로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 뮌헨이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김민재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제대로 사과를 해야 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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