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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가톨릭 인구의 영적 지도자...교황의 지위와 권한은

바티칸의 성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새 교황의 탄생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epa=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선출된 제267대 교황은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로 가톨릭 교회를 이끌게 된다.

초미니국가인 바티칸시국의 원수이자 세계 가톨릭의 본산인 이탈리아 로마 교구의 교구장이다. 교황은 예수의 제자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 세계 주교단 단장이자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여겨진다.

교황은 약 2000년의 오랜 역사 속에서 가톨릭 신앙의 중심이자 도덕적 권위의 상징으로 역할을 해 왔다. 교황의 원어 명칭인 파파(Papa)는 아버지라는 뜻의 라틴어 '파파스'에서 유래한다. 영어로는 포프(Pope)로 부른다



그리스도 대리자이자 바티칸 시국 원수


교황의 직무는 크게 교도권, 신품권, 통치권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교도권이란 신앙과 도덕에 관한 교리를 가르치는 직무다. 특히 교황이 교좌에서 신앙이나 도덕에 관한 교리를 확정적으로 선언할 때 오류가 없다는 뜻의 '무류성'을 보장받는다.

교황의 신품권은 백성을 거룩하게 하는 직무다. 이를 위해 교황은 시복·시성 등을 행한다. 또한 전 세계 신자들의 호소를 듣고, 교회법이 잘 시행되도록 특별사절을 파견하기도 한다.

통치권자로서의 교황은 입법·사법·행정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교령 승인·재가·정지, 주교 임명 및 추기경 지명, 교구 설정·관리·변경, 교회 재산 관리, 공의회 소집·주재·폐회, 교회법 도입·변경·폐지 등의 폭넓은 권한을 가진다.

8일 바티칸 광장에서 새 교황의 등장을 기다리는 신자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출신 교황이 가장 많아


초대 교황 성 베드로에서부터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총 266명이 교황을 맡았다. 국적별로는 이탈리아 출신이 210명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재위기간은 8년, 초대 교황 베드로가 34년간 재위해 최장수 기록이다. 1590년 우르바누스 7세는 말라리아에 걸려 즉위한 지 불과 12일 만에 선종해 재위기간이 가장 짧다.

교황의 이름은 선출 후 본인이 스스로 고르는 것이 1,000년 이상 관례로 내려오고 있다. 다만 베드로는 초대 교황만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교황 명칭은 요한으로 23명 교황의 선택을 받았다.



하수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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