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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꼴찌 키움, 26년 만에 한화 10연승 따 놓은 당상? 이럴 때 조심해야 한다 '방심은 절대 금물'

[OSEN=대전, 지형준 기자]경기를 마치고 한화 선수들이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9 /jpnews@osen.co.kr

[OSEN=대전, 지형준 기자]경기를 마치고 한화 선수들이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제는 10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23경기에서 20승을 쓸어담는 폭발적 기세로 단독 1위까지 치고 올라간 한화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9년 10연승의 역사도 소환하려 한다. 

한화는 지난 7일 대전 삼성전을 10-6으로 승리하며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9’로 늘렸다. 앞서 지난달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3일 사직 롯데전까지 8연승을 거둔 뒤 9연승에 실패했지만 두 번째 도전은 성공했다. 한화의 9연승은 2005년 6월4일 청주 두산전부터 6월14일 광주(무등) KIA전 이후 20년 만이었다. 

이제 다음 기록인 10연승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999년 9월24일 인천 현대전부터 10월5일 대전 삼성전까지 한화는 10연승을 질주했다. 당시 추석 연휴 시작과 함께 24~26일 현대전을 싹쓸이하더니 27일 광주(무등) 해태전, 29일 대전 LG전, 30일 대전 쌍방울전, 1일 대전 해태전, 3~4일 잠실 LG전, 6일 대전 삼성전까지 10경기를 내리 이겼다. 

추석 연휴 전까지 매직리그 2위 한화는 드림리그 3위 현대에 5경기 차이로 뒤져 있었다. 3전2선승제 준플레이프가 유력했지만 한화는 현대전 스윕 포함 10연승으로 단숨에 5경기를 지웠다. 현대에 2.5경기 차이로 앞서며 준플레이오프를 없앤 한화는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4전 전승 스윕으로 꺾은 뒤 한국시리즈에서 롯데를 4승1패로 물리치며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과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9 /jpnews@osen.co.kr

[OSEN=대전, 지형준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과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그로부터 26년 만에 10연승 기회가 왔다. 9일 고척돔에서 키움을 상대로 10연승을 노린다. 1위 한화(24승13패 승률 .649)에 12.5경기 차이로 뒤진 10위 키움(13승27패 승률 .325)이라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최근 10경기에서도 키움은 3승7패로 좋지 않다. 

하지만 야구는 꼴찌도 1위를 10번 만나면 적어도 3번 이길 수 있는 스포츠다. 지난달 11~13일 대전 3연전에도 한화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긴 했지만 12일 경기에서 키움 신인 투수 정현우 공략에 실패하며 일격을 당한 바 있다. 키움은 7일 고척 KIA전도 8회에만 무려 8득점 빅이닝을 몰아치며 11-10 대역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한화는 지난해 단독 1위에 오른 상태에서 고척 키움전을 시작으로 급추락한 아픔이 있다. 지난해 개막 10경기 8승2패로 단독 1위에 등극했지만 4월5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류현진이 개인 한 경기 최다 9실점(4⅓이닝)으로 무너지면서 7-11 역전패를 당했다. 그날부터 5연패한 한화는 부상 악재들이 겹쳐 18경기 3승15패로 추락, 초반에 벌어 놓은 승패 마진을 순식간에 까먹었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5회말 한화 류현진이 계속되는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4.04.05 /sunday@osen.co.kr

[OSEN=고척, 이대선 기자] 5회말 한화 류현진이 계속되는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물론 지금은 지난해보다 경기를 훨씬 많이 치렀고, 전력도 확실히 좋아진 만큼 쉽게 꺾일 상승세는 아니다. 그래도 잘 나갈수록 더 조심하고,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야 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지금 우리가 잘 나가는 것은 잘 나가는 대로 살리고, 최대한 선수들의 부상이 없어야 한다. 시즌이 길게 남아있으니까 지금 순위에 신경쓰지 않고 경기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로선 키움과의 3연전 시작인 9일 첫 경기 스타트를 잘 끊는 게 중요하다. FA 이적생 사이드암 엄상백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6경기(26⅔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선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안정을 찾았다. 키움에선 우완 하영민이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8경기(42이닝) 4승4패 평균자책점 5.57 탈삼진 40개를 기록하고 있다.

[OSEN=지형준 기자] 한화 엄상백. 2025.05.02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한화 엄상백. 2025.05.02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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