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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 없는 유형” 김혜성, 3경기 만에 입지 굳혔다…4G 연속 선발 출장→“에드먼 복귀해도 엔트리 잔류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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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단 3경기 만에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펼쳐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매력에 흠뻑 반했다. 부상 선수가 복귀해도 김혜성은 트리플A로 돌아가지 않고, 메이저리그 잔류 희망이 전해졌다. 

김혜성은 김혜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마이애미 우완 선발투수 발렌테 벨로조를 상대로 첫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78.4마일 스위퍼를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2사 후에는 92.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는데, 중견수가 뜬공으로 잡혔다. 타구 속도 96.6마일(155.5km), 발사각 20도의 하드 히트였는데,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웠다. 

경기 후반 접전에서 김혜성은 멀티 히트를 때렸다. 1-0으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우완 투수 레이크 바차르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한가운데 낮은 슬라이더(87.3마일)을 좋은 배트 컨트롤을 보이며 1~2루 사이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의 적시타 이후 다저스는 빅이닝을 만들며 7-0으로 달아났다.  

8회초 김혜성은 1사 1루에서 우완 투수 로니 에르난데스의 86.5마일 스위퍼를 때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반스와 오타니가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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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김혜성은 지난 4일 트리플A에서 전격 콜업됐다. 콜업된 김혜성을 향해 로버츠 감독은 “상황에 따라 선발 기회를 줄 수 있을지 보겠다”고 언급했다. 첫 2경기는 9회 대수비와 9회 대주자로 각각 투입했다.

지난 6일 마이애미와 원정경기에 2루수로 첫 선발 출장했다.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첫 선발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했다. 7일 마이애미전에서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후 1루에서 견제사가 있었지만, 이후 1루에서 폭발적인 주루로 득점을 올리는 스피드를 보여줬다. 그리고 8일 또 멀티 히트를 때려냈고, 결정적인 타점도 기록했다. 마이애미와 3연전 시리즈에서 14타수 5안타, 타율 4할1푼7리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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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8일 경기 후 김혜성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다. 타석에서 독특한 감각을 갖고 있다. 그의 스윙, 역동적인 스피드가 마음에 든다. 우리 팀에서 볼 수 없는 유형의 선수다. 또 그의 집중력과 에너지도 좋아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내일(9일) 경기도 나설 것”이라고 애리조나전 선발 출장을 언급했다. 

그리고 김혜성은 9일 애리조나전에 8번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김혜성(2루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또 에드먼이 복귀 후에도 김혜성은 계속해서 다저스 엔트리에 남을 가능성도 생겼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8일 “에드먼은 규정상 빠르면 오는 주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기간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런데 로버츠 감독은 애리조나 시리즈를 마친 뒤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또한 다저스는 에드먼이 돌아온 뒤에도 김혜성을 빅리그에 잔류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폼 개조에 들어갔고, 트리플A에서 뛰면서 새 타격폼이 어느 정도 몸에 익숙해졌다. 이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빠른 발과 센스로 장점인 주루플레이, 2루 수비 외에도 유격수, 중견수 등 유틸리티로 다저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저스가 김혜성과 3년 보장 1250만달러에 계약을 하면서 기대한 바로 그 모습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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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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