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까지 8~10주 소요" 롯데 청천벽력, 황성빈 중수골 골절로 수술받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056 2025.05.03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큰 부상 악령이 덮쳤다. 외야수 황성빈(28)이 중수골 골절로 복귀까지 약 8~10주가 걸릴 전망이다.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롯데는 9일 황성빈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검진 후 부상 부위 크로스 체크를 위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추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플레이트 고정 수술이 필요한데 복귀 일정을 당기기 위해선 빠른 수술을 해야 한다. 일정이 가능한 삼성의료원에서 플레이트 고정 수술 진행 예정이라고 알렸다. 

복귀에는 두 달 이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수술 후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 기술 훈련은 수술 6주 후 가능하며 복귀까지는 약 8-10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성빈은 지난 5일 사직 SSG전에서 한 타석 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황성빈은 1회말 첫 타석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가며 투지를 보였지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 후 황성빈은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김동혁과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왼쪽 손가락 중지, 약지 엄지 통증을 호소한 황성빈은 곧장 부산의료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 등 검진을 받았지만 부상 소견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휴 기간이라서 추가 검진이 쉽지 않았고, 지난 6일 오전 구단 지정 병원인 좋은삼선병원에서 CT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중수골 골절 소견이 나왔다. 8일 재검진 결과도 다르지 않았고,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059 2025.05.02 / [email protected]

소래고-경남대를 거쳐 2020년 2차 5라운드 전체 44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뒤 곧바로 현역으로 군입대해 병역을 해결한 우투좌타 외야수 황성빈은 2022년부터 1군에서 주축 외야수로 뛰고 있다. 지난해 125경기 타율 3할2푼(366타수 117안타) 4홈런 26타점 94득점 51도루 출루율 .375 장타율 .437 OPS .81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1번 리드오프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28경기 타율 3할2푼4리(111타수 36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 출루율 .375 장타율 .369 OPS .744를 기록했다. 빠른 발을 앞세운 공격적인 주루로 상대를 뒤흔들고,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어로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수다. 활발한 타격 힘으로 3위(22승16패1무 승률 .579)에 올라있는 롯데로선 황성빈의 이탈로 큰 전력 공백을 맞게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황성빈에 대해 “그냥 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부상이 심한 것 같다”며 우려했다. 다만 부상 원인이 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 슬라이딩을 워낙 잘하는 선수”라며 문제를 삼진 않았다. 

[OSEN=박준형 기자] 롯데 황성빈 2025.04.27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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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