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에 무너진 0점대 투수, 홈런 두 방 맞고 5이닝 5실점…야마모토 ERA 0.90→1.80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의 0점대 평균자책점이 만루 홈런으로 깨졌다. 

야마모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0-5로 다저스가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5승에 실패하며 3패째 요건을 갖췄다. 

앞서 올 시즌 7경기 모두 2자책점 이하로 막으며 40이닝 동안 7실점(4자책)밖에 주지 않은 야마모토였지만 이날 5이닝 5실점(5자책)으로 난타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0.90에서 1.80으로 상승했다.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안정적이었다. 1회 코빈 캐롤을 2루 땅볼, 케텔 마르테를 1루 땅볼, 파빈 스미스를 투수 땅볼로 11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야마모토는 2회에도 조쉬 네일러를 좌익수 뜬공,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좌전 안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알렉 토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캐롤을 1루 땅볼 처리한 뒤 마르테를 2루 땅볼 유도했다. 4-6-3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한 야마모토는 3회까지 투구수도 4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4회 만루 홈런으로 무너졌다. 스미스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네일러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수아레즈에게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3구째 슬라이더가 몸에 맞는 볼이 되면서 만루가 됐다. 

[사진] 애리조나 가브엘 모레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서 모레노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1~2구 연속 볼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뒤 3구째 커터를 한가운데로 던진 게 통타당해 우중월 만루포로 이어졌다.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 허용. 

이어 구리엘 주니어와 토마스를 연속 삼진, 페르도모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5회 또 홈런을 맞았다. 캐롤을 루킹 삼진 잡은 뒤 마르테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마르테는 야마모토의 3구째 몸쪽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어 스미스를 유격수 땅볼, 네일러를 1루 땅볼 아웃시킨 야마모토는 5회를 채웠지만 6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총 투구수 88개로 최고 시속 95.9마일(154.3km), 평균 94.8마일(152.6km) 포심 패스트볼(32개) 외에 스플리터(23개), 커브(16개), 커터(8개), 싱커(6개), 슬라이더(3개)를 던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