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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솔직히 슈팅 아니었는데" 웃은 '쐐기골 주인공' 포로... '부상 시즌 OUT' 절친까지 챙기고+MVP까지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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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의도한 슈팅은 아니었지만..."

'쐐기골 주인공' 페드로 포로(26, 토트넘 홋스퍼)가 솔직 고백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되/글림트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5-1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북극권에 위치한 아스미라 스타디온은 혹한과 인조잔디라는 조건으로 유명하다. 유럽 원정팀들에게 '무덤'으로 불리지만 토트넘은 흔들림 없이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1차전에서 3-1로 앞섰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도 실리적인 운영으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했다.

이날 토트넘은 히샬리송-솔란케-브레넌 존슨을 앞세운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중원에는 비수마, 벤탄쿠르, 쿨루셉스키가 배치됐고, 포백은 우도기, 반 더 벤, 로메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7경기 연속 결장이다.

토트넘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보되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5분 카스페르 회그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팽팽한 흐름 속 균형을 깬 건 후반 18분 토트넘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도미닉 솔란케가 몸을 날리며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4-1로 달아났고, 사실상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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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4분엔 포로가 쐐기골을 넣었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쪽으로 휘었다. 골키퍼를 넘겨 반대편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로는 골 세리머니로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의 시그니처인 '다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매디슨은 보되와의 1차전에서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결승전 출전도 불가능하다.

경기 종료 후 포로는 인터뷰에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솔란케에게 크로스를 올린 것이었지만 골이 됐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며 웃으며 “무실점 승리가 더 의미 있다. 결승에 진출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들도 포로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스퍼스 웹’은 포로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두 번째 골은 우연이었을지 몰라도 결과가 중요하다”며 평점 9점을 부여했다. ‘풋볼 런던’ 역시 로메로, 반 더 벤, 우도기와 함께 포로에게 평점 9점을 매겼다.

'풋볼런던'은 “전반 22분 프리킥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위협했다"라며 포로를 칭찬하면서 "헌신적인 플레이 끝에 골이라는 보상을 받았다”며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토트넘은 이제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두 팀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선 하위권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일한 희망은 UEL 우승이다.

토트넘이 맨유를 꺾을 경우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손흥민에게도 생애 첫 우승이라는 역사적 순간이 다가온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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