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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볼 판정에 당한 김혜성, KKK→169km 총알 타구도 야수 정면…만루포에 무너진 야마모토 '5실점 패배' [LAD 리뷰]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한 투수에게만 삼진 3개를 당하며 제동이 걸렸다. 

김혜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6~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이지만 이날 첫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4할1푼7리에서 3할1푼3리(16타수 5안타)로, OPS는 .833에서 .626으로 떨어졌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든 팟에게 완전히 당한 경기였다.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3년차 우완 팟은 지난해 32경기(181⅔이닝)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1 탈삼진 185개로 활약했다. 올해도 이날 등판 전까지 7경기(40⅓이닝) 5승2패 평균자책점 3.79 탈삼진 35개로 호투했다. 

이날도 팟은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다저스 강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 평균자책점을 3.28로 끌어내렸다. 

김혜성도 팟에게 꼼짝 못했다. 2회초 첫 타석부터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시속 94마일(151.3km) 싱커에 얼어붙었다. 

[사진] 애리조나 브랜든 팟.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리조나 브랜든 팟.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두타자로 나온 5회초에는 헛스윙 삼진 아웃. 1~2구 연속 커브, 스위퍼가 모두 바깥쪽 존을 살짝 벗어났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2구째 스트라이크 볼이 나오자 김혜성이 잠시 고개를 젖히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화가 날 법도 했지만 주심 브레넌 밀러 심판을 보고 웃으며 타임 아웃을 요청한 김혜성은 3구째 싱커를 파울로 커트했다. 그러나 4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았다. 

7회초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도 삼진으로 끝났다. 초구 몸쪽 낮은 커브에 헛스윙한 김혜성은 2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볼로 골라냈다. 하지만 3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았고, 4구째 몸쪽 낮은 커브에 배트가 또 나오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팟은 김혜성을 삼진 처리한 뒤 투구수 99개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9회초 마지막 타석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마무리로 올라온 우완 케빈 긴켈의 5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타구 속도 시속 105.2마일(169.3km) 강습 타구로 안타 확률 54% 타구였지만 운이 없었다. 

김혜성뿐만 아니라 다저스 타선도 7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히며 애리조나에 3-5로 패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9회초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타니는 긴켈의 7구째 한가운데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시속 112.9마일(181.7km), 발사각 22도로 비거리 426피트(129.8m)로 측정된 오타니의 시즌 11호 홈런. 

다저스는 8회초 뒤늦게 추격했다.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맥스 먼시의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 넘어가는 1타점 인정 2루타, 앤디 파헤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마이클 콘포토의 2루 땅볼이 4-6-3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3회까지 44구로 무실점 호투 했지만 4회말 볼넷, 안타,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만루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홈런이 없던 가브리엘 모레노가 야마모토의 3구째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 허용. 

5회말에도 케텔 마르테에게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내준 야마모토는 시즌 최다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앞서 올 시즌 7경기에서 40이닝 7실점(4자책)으로 위력을 떨쳤지만 이날 한 번에 5자책점을 내줬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0.90에서 1.80으로 올랐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25승13패(승률 .658)가 되며 2~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3승13패 승률 .63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4승14패 승률 .632)에 1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4위 애리조나는 20승18패(승률 .526)가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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