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첼로티 시대 끝! 레알 마드리드, 사비 알론소와 3년 계약 확정 (西 마르카)
![[사진] 마르카](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9/202505091522775606_681da0bc16e22.png)
[사진] 마르카
[OSEN=정승우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66) 감독이 떠나고, 사비 알론소(44)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
스페인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5월 25일 라리가 시즌 종료와 함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작별하고,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로 전환한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마드리드 커리어는 실로 전설적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클럽 월드컵 3회, 슈퍼컵 3회, 라리가 2회, 국왕컵 2회, 스페인 슈퍼컵 2회 등 무려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히는 미겔 무뇨스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올 시즌 라리가 결과와 무관하게, 그는 이미 마드리드의 또 다른 전설로 자리 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안첼로티는 최근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른 뒤 만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기로 합의했다. 당장은 라리가 우승에 집중하되, 시즌 종료 후 공식적인 작별 인사를 나누기로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후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할 예정이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이미 레알의 새로운 감독으로 내정됐다. 계약 기간은 3년. 구단은 공식 발표를 아껴두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인선이 완료됐다는 분위기다.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책임졌던 그는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수업에 돌입해 2019년까지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코칭 경력을 쌓았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거쳐 2022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레버쿠젠에서 알론소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23-2024시즌,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안겼고, 독일컵까지 제패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11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저지한 것도 바로 알론소였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오랜 시간 알론소의 행보를 지켜봤고, 그가 구단을 이끌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전설은 떠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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