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이주형 3번 CF&푸이그 7번 DH, 엄상백 상대 파격 라인업 “한화 흐름도 좋지만 우리도 터닝포인트” [오!쎈 고척]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24)이 1군으로 돌아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요일 경기는 나도 야구를 하면서 거의 못 본 경기 같다. 역시 야구는 끝까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나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7일 KIA전에서 8회 7점차 열세를 뒤집고 11-10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승리로 4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키움은 이날 리그 1위 한화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한화는 최근 9연승을 달리며 상승세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경기에서 1999년 이후 26년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우리는 상대 팀을 신경쓸 겨를이 없다. 우리 게임플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9개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의 게임플랜대로 잘 끌어가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상대 팀 흐름도 좋지만 우리도 수요일 경기가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임병욱(좌익수)-김태진(2루수)-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이다. 이주형과 손현기가 콜업됐고 김웅빈과 박수종이 2군으로 내려갔다.
이주형은 올 시즌 26경기 타율 2할3푼7리(93타수 22안타) 2홈런 6타점 11득점 OPS .669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 타율 6할2푼5리(8타수 5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 OPS .1.375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은 본인이 생각하는 밸런스나 타이밍은 아직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많이 올라왔다. 지금 우리 타선 상황에서는 이주형이 도움이 되어야 한다. 공격력에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이주형의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은 좌타자들을 대거 기용하고 우타자 푸이그는 7번타자로 배치하는 등 한화 사이드암 선발투수 엄상백을 신경 쓴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도 상위타순 보다는 하위타순에서 좀 편하게 타격을 하는게 어떨까 싶어서 뒤로 뺐다. 이주형을 앞쪽에 넣은 것은 좌타자이고 우리 중심타순에서 활약해줘야 하는 타자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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