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나폴리 이적설' 이강인, 'HERE WE GO' 로마노 기자 만났다...유니폼 들고 '찰칵'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9/202505091754777132_681dc52cd8eb0.jpeg)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HERE WE GO'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이강인(24, PSG)을 만났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팬들은 '이강인 이적설'에 관심을 키우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급격히 줄어든 출전 기회와 함께, 다수 매체의 이적 보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8일 "아스날이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다재다능함과 창의성은 팀 공격진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좌우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도 잘 적응할 자질을 갖췄다"라며 그의 1대1 돌파력과 전방 압박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스날이 이강인을 주목한 건 처음이 아니다. 'ESPN'은 전날 보도에서 아스날의 새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가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재직 시절부터 이강인에게 깊은 관심을 보냈다고 전했다. 당시 영입은 무산됐지만, 1년 반이 지난 지금, 다시 접점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레퀴프'를 인용한 'PSG 리포트'와 '알레즈 파리'는 "이강인이 큰 경기에 더 많은 출전을 원하지만 팀이 승리를 이어가고 있기에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하지는 않고 있다"라며, "시즌 종료 후 PSG와 에이전트가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며, 구단은 적절한 조건이 맞으면 이강인 이적에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
PSG 내 입지 변화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시즌 초반엔 윙어,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 등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활용됐지만, 최근 챔피언스리그 4강전 두 경기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고, 리그 경기 역시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이강인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에서 'PSG' 관련 문구를 삭제했으며, 두 달 가까이 구단 관련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단순한 계정 정비일 수 있지만, 변화의 신호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사실이다.
흥미롭게도, 이강인의 이름은 잉글랜드를 넘어 이탈리아에서도 다시 등장했다. 나폴리 지역 매체 '나폴리피우'는 9일 보도에서 "SSC 나폴리가 케빈 더 브라위너 영입을 추진하면서 함께 고려 중인 측면 자원으로 이강인을 포함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기복이 있었지만, 여전히 창의성과 기동성을 갖춘 유럽 내 유망한 재능"이라고 평가했다.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전력 재편에 착수한 상태다. 지오반니 만나 단장은 맨체스터로 직접 날아가 더 브라위너 측과 협상을 진행했고, 측면 보강 자원으로 이강인을 리스트에 올렸다. 나폴리 이적이 성사될 경우, 이강인은 더 브라위너와 함께 콘테 체제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은 사실 지난 겨울에도 존재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로마노가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두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PSG는 그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내보낼 계획이 없다"라며, 당시 상황을 정리했다. 결국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클럽들의 시선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다수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PSG는 시즌 종료 후 이강인 이적에 대해 공식적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당사자인 이강인은 주전 보장 여부와 전술적 활용도, 그리고 유럽 무대 경쟁력을 모두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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