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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이 해냈다…한화, 26년 만에 21세기 첫 10연승 질주

파죽지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1세기 첫 10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9일 고척 키움전에서 10연승을 완성하는 결승 솔로포를 치고 환호하는 문현빈. 뉴스1
9일 고척 키움전에서 10연승을 완성하는 결승 솔로포를 치고 환호하는 문현빈. 뉴스1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초 터진 문현빈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7-5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을 '10'으로 늘리면서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한화가 10경기를 내리 이긴 건 1999년 9월 24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10월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한화 문현빈은 4-4로 팽팽히 맞선 9회 초 2사 후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의 초구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승리의 추를 한화 쪽으로 잡아당기는 시즌 7호포였다. 그는 동점 타점과 역전 결승 타점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해 10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키움이었다. 한화 선발 엄상백을 솔로홈런 4방으로 두들겨 3과 3분의 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한화 선발 투수가 5회를 못 채우고 내려간 건 지난달 12일 대전 키움전 이후 19경기 만에 처음이다.

9일 고척 키움전에서 10연승을 완성하는 결승 솔로포를 치는 문현빈. 연합뉴스
키움 리드오프 송성문은 1회 말 첫 타석에 서자마자 엄상백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1회 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올 시즌 리그 1호이자 개인 통산 1호다. 1사 후엔 이주형이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다시 우중월 아치를 그렸다. 한화가 2-1까지 추격한 4회 말엔 선두타자 김태진과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8호(팀 1호)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한화도 반격을 시작했다. 1-4로 뒤진 5회 초 2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 추격의 발판을 놨다. 7회 초엔 이도윤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황영묵의 2루수 내야안타로 1점을 따라잡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문현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결국 4-4 공방전이 이어지던 9회 초 문현빈의 솔로포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노시환의 안타와 채은성의 적시 3루타, 이상혁의 적시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혁은 데뷔 첫 타점.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9회 말 1사 후 이주형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무사히 잡고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잘 역전해줘 승리했다"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9일 고척 키움전에서 10연승을 달성한 뒤 기뻐하는 한화 선수들. 연합뉴스
키움은 이날 5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불러 모아 창단 후 최다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7일 KIA 타이거즈전을 거쳐 이날 한화전까지 연속으로 1만6000석을 꽉 채웠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잠실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전, 인천 SSG 랜더스-KIA전, 대구 삼성-LG전, 수원 KT-롯데전 등 4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8개 팀은 10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를 벌인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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