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괴물이네" 야말과 맞붙었던 인테르 수비수, 유니폼 교환 후 극찬까지
![[사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개인 소셜 미디어](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9/202505092027776916_681de837485f5.png)
[사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개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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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진짜 괴물 같은 녀석이더라." 인터 밀란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6)가 FC 바르셀로나의 만 17세 재능 라민 야말을 향해 극찬을 보냈다. 직접 유니폼까지 입으며 헌사한 이 장면은, 단순한 팬심 그 이상이었다.
바스토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라민 야말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리고 이렇게 적었다. "특별히 언급할 만한 두려울 정도로 뛰어난 녀석. 라민 야말, 넌 정말 MONSTER(괴물)다."
앞서 7일 바르셀로나는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총합 6-7로 탈락했다. 다만, 라민 야말만큼은 인터 밀란 1군 수비진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산 시로에서 라민은 양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 막판엔 골대를 강타하는 중거리 슛까지 터뜨렸다.
인터 밀란은 극적인 4-3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지만,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이름은 '야말'이었다. 바스토니는 그 활약을 직접 체감한 장본인이었고, 이탈리아 수비수가 "괴물 같다"고 표현했다는 점은 그의 영향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바스토니는 기술적으로 훌륭한 수비수로 알려져 있다. 190cm의 체격 조건에다 전방 압박에도 능한 바스토니는 이날 경기에서 야말과 여러 차례 맞붙었다. 공을 지키려는 야말과 이를 걷어내려는 바스토니의 맞대결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반복됐다. 그리고 바스토니는 경기가 끝난 뒤, 주저 없이 상대의 유니폼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직전에도 인터 밀란 선수단은 라민 야말에 대해 "막기 가장 까다로운 선수 중 하나"라고 평가했으며, 이날도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후, 인터 밀란 감독 시몬 인자기는 "야말을 마주할 때마다 방심하면 곧바로 실점 위험이 닥쳤다. 아직 10대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야말은 16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 주전을 꿰찬 바 있으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과 패널티 박스 안 진입 횟수를 기록한 10대 선수로 올라 있다. 인터 밀란이라는 유럽 최고 수준의 수비 라인을 상대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여럿 만들며 잠재력을 재확인시켰다.
결국 이날 승자는 인터 밀란이었지만, 야말 역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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