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KT전 어쩌나’ 수원에 폭우 쏟아진다, DH 1경기라도 취소 시 11일 DH…기상 상황 예의주시 [오!쎈 수원]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수원KT위즈파크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수원. 이날 더블헤더 가운데 1경기라도 취소 시 11일 일정이 어떻게 될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시즌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수원KT위즈파크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전날 우천 취소와 함께 이날 비 예보가 없어 더블헤더 정상 개최가 예상됐지만, 새벽부터 내린 비가 오전 내내 지속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이 위치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은 경개 개시 시각인 오후 2시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지연 개시가 불가피하며, 만일 그라운드 정비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경우 1차전 취소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더블헤더 가운데 1경기라도 우천 취소가 될 경우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더블헤더가 성사된다. 다만, 기상 및 예보가 수시로 바뀌고 있어 홈팀 KT는 경기 전까지 신중하게 구름 상태를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경기는 3위 롯데와 5위 KT의 만남이다. 순위 차이는 두 계단에 불과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크게 대조된다. 롯데는 홈에서 펼쳐진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SSG 랜더스에 1패 뒤 2연승 위닝시리즈를 거둔 반면 KT는 홈에서 하위권에 있는 NC 다이노스에 예상치 못한 스윕패를 당했다. 2연승 중인 롯데는 시즌 22승 1무 16패 3위, 3연패에 빠진 KT는 18승 2무 18패 5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승차는 3경기.

롯데는 3연승을 위해 토종 우완 나균안을 선발 예고했다. 나균안의 시즌 기록은 7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2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에도 첫 승이 불발됐다. 2-0으로 앞선 8회초 정철원, 정현수, 김원중이 3실점하면서 승리 요건이 증발. 최종 결과는 롯데의 4-3 승리였고,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승운이 안 따르는 나균안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올해 KT전은 첫 등판이며, 지난해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84를 남겼다. 다만 위즈파크 2경기 기록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7.11로 저조했다.

이에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 카드로 맞불을 놨다. 고영표의 시즌 기록은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22로, 최근 등판이었던 2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3자책)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안았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3월 30일 사직에서 6이닝 2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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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