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축제 '케이콘' 찾은 日젊은이들…"아이돌·음식 기대돼요"
도쿄 인근 지바서 내일까지 열려…"가까이서 가수 볼 수 있어 좋아"
도쿄 인근 지바서 내일까지 열려…"가까이서 가수 볼 수 있어 좋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김지수 통신원 = "작년에도 왔는데 아이돌들이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올해도 여러 아이돌을 볼 수 있어서 기대돼요."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지난 9일 만난 고교생 오쿠하라(18)는 K팝 축제 '케이콘'(K-CON)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소 먹지 못하는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다"며 케이콘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마음껏 즐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콘은 CJ ENM이 2012년부터 일본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해 온 K팝 페스티벌이다.
마쿠하리 멧세에서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케이콘 재팬에서는 K팝 가수들 무대는 물론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쿄 북쪽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거주하는 나루미(28) 씨는 한국 화장품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또다시 케이콘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케이콘에서 받은 화장품을 집에 돌아가 사용하면서 여운이 남아 올해도 참가하게 됐다"며 "한국 화장품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입하고 있는데, 관련 업체의 부스가 만들어진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사지마 나오(21) 씨와 고바야시 사야(20) 씨는 케이콘이 평소 좋아하는 아이돌을 직접 만날 드문 기회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남성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을 좋아한다는 이들은 가수를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사지마 씨는 "부스가 다양하고 일반적으로 보지 못하는 화장품도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제로베이스원 팬인 모모카(26) 씨는 "케이콘은 K팝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 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이번 케이콘에는 주일 한국문화원도 참가해 한글을 주제로 한 카페 체험 부스 '한글, 한잔'을 운영했다. 한국 유학생들이 일본인들과 소통하며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CJ ENM 측은 케이콘에 대해 "아티스트는 글로벌 팬과 소통하고, K팝 팬은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할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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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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