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무관 탈출 시동 건다' 손흥민, 30일 만에 복귀 임박! '역대 최악' 토트넘 구할까...'PL 최초 20패' 대굴욕 위기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복귀를 눈앞에 뒀다. 그가 과연 위기의 토트넘을 구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11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만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8(11승 5무 19패)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팰리스는 승점 46(11승 13무 11패)으로 12위에 올라 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35라운드까지 무려 19번이나 패배했다. 이는 1992년 PL 출범 이후 토트넘의 한 시즌 최다패 기록(1993-1994시즌, 2003-2004시즌)과 타이 기록이다. 앞서 토트넘은 1993-1994시즌과 2003-2004시즌에 19번 패한 적 있다.

하지만 리그는 여전히 3경기나 남아있다. 토트넘은 앞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대결을 치러야 한다. 팰리스는 에베레치 에제와 장필리프 마테타 등 폭발적인 공격진을 갖춘 팀이고, 빌라와 브라이튼도 유럽대항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강팀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제 토트넘은 앞으로 한 번만 더 패하더라도 20패를 달성하면서 구단 역사상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을 쓰게 된다. 이는 무려 112년 만의 굴욕이다. 

토트넘은 피터 맥윌리엄 감독이 지휘했던 1912-1913시즌 이후 38경기에서 20번 넘게 패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울 위기다. 이르면 팰리스전에서 굴욕적인 역사가 탄생할 수도 있다. 

만약 토트넘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22패로 시즌을 마친다면 42경기 체제까지 통틀어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 타이를 이루게 된다. 토트넘은 1953-1954시즌과 1974-1975시즌, 1976-1977시즌에 나란히 21패를 기록했고, 1934-1935시즌에는 22패를 기록한 바 있다.

기록만 봐도 역대 최악의 수준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게다가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리그는 소홀히 하고 있다. 입스위치 타운과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 3팀의 강등이 일찌감치 확정된 게 다행일 정도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래도 팰리스전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손흥민이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목요일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내일 손흥민을 몇 분 정도 뛰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반쯤 희망하고 있다. 그가 진정으로 돌아올 수 있는 오직 한 명"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전하며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팰리스전에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반쯤 희망적'이다. 그는 지난 목요일 보되/글림트와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잘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그가 복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2차전에서 약 80분을 뛰고 교체된 뒤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발 부상으로 보되/글림트와 대회 준결승을 포함해 최근 7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일각에서는 시즌 아웃 우려까지 나왔다.

다행히 손흥민은 조금씩 상태가 호전됐다. 그는 최근 잔디 위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보되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으며 재활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제는 딱 한 달 만에 복귀가 임박한 상황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UEL 결승전 출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 속에서도 결승행을 이뤄냈다. 9일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UEL 준결승 2차전에서 보되를 2-0으로 제압하며 1, 2차전 합계 점수 5-1로 압승을 거뒀다.

이제 토트넘의 마지막 상대는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유다. 양 팀의 결승전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진다. 손흥민에게도 생애 첫 트로피를 걸고 싸울 수 있는 일생일대의 무대나 다름없다. 

손흥민이 복귀한다면 토트넘으로선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지난 한 달간 그를 대신해 왼쪽 윙어로 나선 히샬리송과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모두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엔 모자랐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도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만큼 손흥민의 리더십과 경험이 더욱더 필요하다.

토트넘 뉴스도 "토트넘은 결승전에 손흥민이 돌아와야 한다. 그는 수년간 큰 경기에서 강한 선수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올 시즌 고전하고 있지만, 가장 큰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선수다. 그는 맨유를 상대로 차이를 만드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선발이 아니라 벤치에서 교체 출전하더라도 경기 판도를 바꿀 수 있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제 손흥민만 무사히 돌아오면 되는 상황. 그는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토트넘의 UEL 결승 진출 기념 이미지를 공유하며 "Good morning and see you soon on the pitch(좋은 아침입니다. 곧 경기장에서 만나요)"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단 한 줄이었지만, 많은 토트넘 팬들과 국내 축구 팬들이 한 달 가까이 기다린 말이었다. 다른 이도 아닌 손흥민 본인이 부상을 털고 곧 복귀할 거란 점을 직접 암시한 만큼 맨유와 UEL 결승전 출격은 확실해 보인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손흥민의 과제는 결승전까지 다시 다치지 않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결승전에 맞춰 무리하게 복귀했다간 2018-2019시즌 해리 케인처럼 될 수 있다. 당시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준결승 2차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루카스 모우라를 벤치에 앉히고 부상에서 겨우 돌아온 케인을 선발로 썼다. 하지만 케인은 경기 내내 부진했고, 토트넘은 0-2로 패했다.

'2전 3기' 통산 3번째 결승전에서 우승을 꿈꾸는 손흥민으로선 같은 일을 반복해선 안 된다. 몸 상태를 최대한 100%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 팰리스전이나 빌라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조금이라도 감각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홋스퍼 HQ'도 "손흥민은팰리스전에서 후반 출전할 수 있다.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에 나와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토트넘, B/R 풋볼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