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기록이라 자부심 있다” 오승환 넘어 구대성+손승락 소환, 54억 통 큰 투자→새로운 SV 전설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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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54억 원이라는 통 큰 투자를 단행한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세이브의 전설을 탄생시켰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클로저 김원중은 지난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 마무리투수로 나서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16구 호투를 펼치며 팀의 8-5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원중은 8-5로 리드한 8회말 2사 1루에서 정철원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병준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낸 김원중은 9회말 선두타자 안현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 대타 김건형을 초구에 2루수 땅볼, 권동진을 다시 2루수 땅볼 처리,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김원중은 4월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열흘 만에 세이브를 신고하며 시즌 10세이브 고지에 올라섰다. KBO리그 역대 5번째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김원중은 지난해 5년 연속 10세이브를 해내며 마무리계의 리빙 레전드로 꼽히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고우석,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였다. 이날 세이브를 통해 이들을 넘어섰고, 이제 7년 연속 10세이브의 진필중, 8년 연속 정우람, 9년 연속 구대성, 손승락 등 전설의 클로저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원중은 “뿌듯한 기록이다. 최근 건강관리, 몸 관리를 최우선으로 했는데 그런 모습이 야구장에서 지속적으로 나와서 좋다”라며 “롯데의 기록이라는 자부심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미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앞으로 해야할 것만 더 많이 생각하겠다”라고 덤덤한 기록 달성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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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세이브에서 열흘을 머문 김원중. 아홉수를 탈출한 소감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그런 말을 했지만, 난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러면 139세이브 때는 왜 아무 말을 안 했나”라고 웃으며 “준비를 잘하고 있었고, 그러면 언젠가 기록은 올 거라 믿었다.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롯데는 김원중이라는 든든한 클로저의 마무리에 힘입어 시즌 초반 3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원중은 “보시다시피 팀이 할 수 있다는 분위기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너무 긍정적이다. 할 수 있다는 결과물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으�X으�X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라고 최근 롯데의 좋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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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또한 팀퍼스트 정신을 발휘하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뒷문을 지킨다. 최근 팀 불펜 사정 상 멀티이닝 소화가 잦아졌지만, 이 또한 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원중은 “감독님이 나가라고 하면 나가고, 쉬라고 하면 쉬면 된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어느덧 마운드의 베테랑 축에 속하게 된 김원중은 어린 투수들을 향해서도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고 있다. 그는 “내 위치가 되면 코치님들의 조언 이외에 내가 형으로서, 선배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동생들이 잘해야 팀이 강해진다. 같이 연구를 하면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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