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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투수가 됐다" 자국언론도 우려, 165km 日괴물투수도 빅리그는 가시밭길인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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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보통 투수가 됐다".

괴물투수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LA 다저스 일본인투수 사사키 로키(24)가 힘겨운 첫 시즌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일본리그에서 퍼펙트게임을 작성했고 최고 165km짜리 광속구를 뿌렸지만 막강한 타자들이 즐비한 빅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즈백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구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11로 역전승을 거두어 패전을 면했지만 투구 내용에 대해 우려의 눈길들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은 일본시절을 포함해 첫 5일 간격 등판이었다. 1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등 각별한 관리를 받아왔다. 결국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맞으며 최다실점의 결과를 낳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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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적은 8경기 3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4이닝을 조금 넘기는 소화 능력이다. 탈삼진 24개, 피안타율 2할2푼5리, 이닝당 출루는 1.49이다. 볼넷이 22개로 많은 편이다. 세계 최고의 타자들이 운집한 빅리그의 힘을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 

당장 자국 언론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시즌 최다실점 KO를 당했다. 5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맞은 것 보다는 보통 투수가 됐다는 점이 향후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혹평을 가했다.

구속에서 이유를 찾았다. 평균구속 94.8마일(152.5km)로 기존보다 1.3마일(약 2km) 떨어졌고, 최고구속 156.9km을 기록했으나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고, 탈삼진도 없었다고 진단했다. 

단조로운 구종도 언급했다. 61구 가운데 직구와 스플릿이 50구나 차지했다. 매체는 '카운트를 잡거나 승부구도 두 구종이 중심이었다면 100마일에 가까운 공을 던지면 좋지만 현실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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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사사키가 동경한 메이저리그에서는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세계제일의 투수를 목표로 태평양을 건넜지만 가시밭길이라며 각오와 인내를 시험받는 첫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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