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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치료→이번엔 분데스 우승!' 세리에 A 정복 김민재, 뮌헨에서 전설 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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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제패하며, 유럽 5대 리그 중 두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이룬 첫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김민재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 직후 진행된 우승 세리머니에서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다. 부상 치료를 위해 잠시 귀국했던 그는 팀의 공식 대관식에 맞춰 다시 뮌헨에 복귀해 팀 동료들과 함께 축제의 순간을 나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지난 5일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은 상태였다. 경쟁팀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바이에른은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024-2025시즌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왕좌를 내줬던 뮌헨은 1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자축의 무대가 된 이날 홈경기에서도 바이에른은 건재했다. 전반 31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 후반 종료 직전 마이클 올리세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승점 79(24승 7무 2패)를 기록한 뮌헨은 리그를 지배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의 중심 수비수로 헌신했다. 특히 시즌 전반기에는 부상자가 속출한 수비진에서 거의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해 후방을 지켰다. 다소 무리한 출전이 이어지며 아킬레스건 통증이 심해졌고, 3월 말부터는 휴식과 치료에 집중했다. 마인츠전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시즌 내내 뮌헨 수비의 중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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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세리머니에서 김민재는 팀에서 여섯 번째로 트로피를 넘겨받았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트로피를 받은 직후, 이를 직접 들어올리기보다 은퇴를 앞둔 토마스 뮐러에게 먼저 전달한 장면은 뮌헨이라는 팀의 상징성과 전통을 다시금 드러낸 대목이었다. 뮐러가 트로피를 치켜들자 김민재와 동료들은 환호하며 그 순간을 함께했다.

김민재는 이미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33년 만의 우승이라는 기적을 써냈다. 그리고 이적 첫 시즌인 뮌헨에서도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연속 시즌 우승을 경험했다. 유럽 정상급 리그 두 곳에서 모두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한국인은 그가 유일하다.

이는 단순한 트로피 수집 이상의 성과다. 수비수로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견인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며, 김민재의 이름은 이제 ‘우승 제조기’라는 별칭과 함께 더 큰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시즌 중반 이후에는 출전이 줄었지만, 앞선 경기들에서 보여준 그의 기여도는 팀 내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같은 날 팀 동료 해리 케인 역시 인상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리그 25번째 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유지했고, 득점왕 수상 가능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도르트문트의 세루 기라시(19골)와는 6골 차로 사실상 타이틀을 예약한 상황이다. 무관에 시달리던 토트넘 시절을 뒤로하고, 케인도 마침내 첫 리그 우승을 손에 넣었다.

김민재의 행보는 이제 다음 무대로 이어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있으며 김민재는 그 무대에서도 핵심 수비수로의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김민재. 그의 다음 챕터는 또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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