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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추격자가 차례로 덤볐지만, 이예원은 벌써 다승 대열에...‘NH투자증권 챔피언십’ 왕좌 수성

이예원.

이예원.


[OSEN=강희수 기자] 이예원(22, 메디힐)이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에서 또 우승했다. ‘또’라는 낱말에는 중의적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는 2년 연속 우승이다. 이예원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 예원은 그 무겁다는 전년도 왕관의 무게를 견뎌냈다. 

또 하나의 ‘또’는 2025시즌 KLPGA투어 일곱 번째 대회에서 벌써 두 번째 우승을 챙기는 페이스이다. 이예원은 4월 6일 끝난 2025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가장 먼저 다승자 대열에 올라섰다. 

이예원이 11일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9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얻어 내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65-68-69)의 성적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우뚝 섰다.

사흘 간의 경기에서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KLPGA 투어 개인 통산 승수를 ‘8’로 늘렸다.

이예원은 2라운드에서 워낙 큰 타수차(2위와 5타차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선두를 만들어 놨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한 우승 코스를 밟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우승권을 넘보는 추격자들의 공세는 꽤 강력했다.

김민별.

김민별.


가장 먼저 김민별이 비수를 꺼내 들었다.

김민별은 첫 홀부터 시작해 6번홀까지 내리 버디를 낚아 올렸다. 순식간에 이예원의 타수를 다 따라잡아 버렸다. 파5 11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한 김민별은 그러나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힘이 부침을 자인하고 말았다.

문정민.

문정민.


두 번째 추격자는 문정민이었다.

문정민은 전반 나인에서만 이글 포함 6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 나엔에서도 두 타를 더 줄인 문정민은 그러나 파3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고 말았다.

홍정민.

홍정민.


세 번째는 이예원의 강력한 경쟁자인 홍정민이었다. 직전 대회 ‘크리스에프엔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홍정민의 칼날은 이 날도 날카로웠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매서운 추격자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예원은 건재했다. 2라운드까지 벌어 둔 5타차의 간극은 쉽게 건널 수 있는 강이 아니었다.

딱 필요할 시점에 정확히 세 개의 버디를 추가했는데, 하나 하나가 아주 급소를 찔렀다. 첫 버디는 파4 6번홀에서 나왔는데 김민별의 추격세를 누르는 구실을 했고, 파4 15번홀에서 나온 두 번째 버디는 문정민과 홍정민의 기세를 꺾는 결정적 한 방이 됐다. 그리고 18번홀에서 터진 세 번째 버디는 대회 2연패 대관식을 자축하는 의미를 얹었다. 

이예원은 SBS 골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후반 10번홀 티박스에서 리더보드를 보고 잠시 당황했지만, 타수차를 믿고 끝까지 나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2승째를 올렸는데 시즌 후반에 가서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올해는 시즌 마무리까지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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