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 야구 스코어 맞나? 역대 최다 점수차 완봉승…콜로라도 3번째 8연패→승률 .154 추락에 감독도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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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디에이고 스티븐 콜렉.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무려 21-0 완봉승을 거뒀다. 투수 스티븐 콜렉(28)은 커리어 두 번째 선발등판 경기에서 ‘역대 최다 점수차 완봉승’ 타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21-0 대승으로 장식했다. 

1회 시작부터 개빈 쉬츠의 투런 홈런 포함 5점으로 기선 제압한 샌디에이고는 2~3회 1점씩 더한 뒤 4회 제이슨 헤이워드의 스리런 홈런 하나 포함 안타 8개에 볼넷과 희생플라이 1개씩 묶어 대거 8득점 빅이닝을 몰아쳤다. 

5회에도 잰더 보가츠의 솔로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스리런 홈런이 폭발하며 4득점을 추가한 샌디에이고는 6회 1점을 더해 20득점을 채웠다. 8회 1점을 더 낸 샌디에이고는 홈런 5개 포함 장단 24안타 21득점 대폭발했다. 

잭슨 메릴이 6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타티스 주니어, 루이스 아라에즈, 제이크 크로넨워스, 쉬츠, 헤이워드 등 5명의 타자들이 3타점씩 올렸다. 

[사진]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득점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선발투수 콜렉은 9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거뒀다. 커리어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해낸 완봉승인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21점차 완봉승 타이 기록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  

1901년 9월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드 시버, 1939년 8월14일 뉴욕 양키스 레드 러핑에 이어 역대 3번째 21점차 완봉승.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콜렉은 2경기 14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완봉승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린 건 1900년 이후 역대 2위 기록으로 2004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뉴욕 양키스 상대로, 1975년 피츠버그가 시카고 컵스 상대로 거둔 22-0 완봉승이 최다 기록이다. 

[사진] 샌디에이고 스티븐 콜렉(오른쪽)이 완봉승을 거둔 뒤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승리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차이기도 했다. 종전에는 16점차 승리가 최다 기록. 8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도 구단 최초다. 

반면 콜로라도는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선발 브래들리 블레이락이 3⅔이닝 13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2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다. 8회에는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가 마운드에 올라와 9회까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최근 8연패를 당한 콜로라도는 6승33패(승률 .154)로 추락을 거듭했다.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승33패를 기록한 이후 최악의 시즌 첫 39경기 성적이다. 경기 후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정말 너무 싫다. 지난 4일간 더블헤더도 있었고, 선발들도 좋지 않아 이렇게 됐다. 최근 불펜들이 너무 자주 나왔고, 팔을 아껴줄 필요가 있었다”고 답답해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콜로라도 브래들리 블레이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