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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비엔날레 앞두고…'첫 아프리카 여성 감독' 코요 쿠오 별세

코요 쿠오 예술감독. [사진 베니스비엔날레
2026년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를 이끌 예정이던 코요 쿠오(Koyo Kouoh) 예술감독이 1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57세.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자이츠 아프리카 현대미술관(Zeitz MOCAA)은 공식 SNS를 통해 그의 부고를 알리며 “예술계와 세계는 진정한 리더이자 혁신가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쿠오는 지난해 말 베니스 비엔날레 사상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여성 예술감독으로 선정되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1967년 12월 카메룬에서 태어나 카메룬 최대 도시이자 경제 수도인 두알라에서 자란 그는 13세 때 스위스로 건너가 경영학과 은행업무을 배우고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이후 프랑스에서 문화경영을 공부한 그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에 두루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세네갈 다카르로 이주 해 독립 큐레이터로 일한 후 2008년 젊은 예술 전문가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로 머티리얼(Raw Material)'을 설립했다. 2019년부터 자이츠 MOCAA 총괄 디렉터를 맡아왔으며, 2022년 흑인 예술가 120인의 작품 회고전 '우리가 우리를 볼 때: 지난 100년 회화 속 흑인 형상화'를 선보였다.

제 61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내년 5월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쿠오 예술감독은 오는 20일 전시 제목과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베니스 비엔날레 측은 성명을 내고 "코요 쿠오는 예술을 통해 경계를 허물고 세계를 연결했으며, 그의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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