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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제패…KLPGA 투어 시즌 2승+통산 8승

이예원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우승트로피에 입맞추는 이예원. 사진 KLPGT
이예원(22·메디힐)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9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1~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 3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채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예원이 KLPGA 투어 정상에 오른 건 지난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선수는 이예원이 유일하다. 아울러 개인 통산 우승 횟수도 지난 2023년과 지난해 연속 3승씩을 거둔 데이어 올 시즌 2승을 추가해 8승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추가한 이예원은 상금 랭킹(5억2964만원)과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아울러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데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도 5위와 3위를 기록해 ‘수원컨트리클럽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입증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활짝 웃으며 갤러리의 환호에 답하는 이예원. 사진 KLPGT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2위권에 5타 차로 넉넉히 앞선 채 출발한 이예원은 문정민, 김민별, 홍정민 등 경쟁 선수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격차가 급격히 줄어 애를 먹었다. 김민별은 초반 6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5번 홀까지 잇달아 파를 기록한 이예원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문정민 또한 9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인 뒤 12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홍정민도 14번 홀까지 7타를 줄여 선두그룹과 1타 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경쟁자들이 버디 행진을 이어갈 때 6번 홀(파4)에서 버디 하나만 기록하며 차분히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이예원은 승부처에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5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6.6m 앞 그린에 떨군 뒤 침착한 퍼트로 마무리했다. 김민별이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 문정민이 16번 홀(파3) 보기로 흔들리는 상황을 단독 선두 재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이예원은 사실상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18번 홀(파4)에서 부담 없는 4.6m 버디 퍼트를 추가해 현장에 모인 2만 여 명 갤러리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하는 이예원. 사진 KLPGA
이예원은 “K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이후 타이틀 방어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뜻을 이뤄 행복하다”면서 “다른 홀에서 들려오는 함성 소리를 듣고 경쟁 선수들과의 간격이 좁혀진 걸 알았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마음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목표는 다승왕이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2승을 달성했지만 하반기에 아쉬운 결과들이 이어지며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시즌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지만 간발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두타 차 2위(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7언더파 65타와 6언더파 65타를 친 문정민과 김민별이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로 마무리했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하늘색 재킷을 입고 우승트로피를 든 채 포즈를 취한 이예원. 사진 KLPGT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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