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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오만서 4차 핵협상…우라늄 농축 쟁점

미국·이란, 오만서 4차 핵협상…우라늄 농축 쟁점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11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4차 핵협상을 시작했다고 A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의 중재로 협상에 나섰다.
이날 고위급 협상에서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폐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8일 미국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와 인터뷰에서 "이란 내에 절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의 레드라인"이라며 "이는 이란 내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등 3곳의 농축 시설이 해체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요구했다.
또 "일요일(11일) 회담이 생산적이지 않다면 회담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길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아락치 장관은 전날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 권리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락치 장관은 무스카트로 출발하기 전 이란 국영TV에 "이란은 명확한 원칙에 기반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11일 협상에서 결정적인 입장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4차 아랍-이란 대화 연설에서도 "(미국의) 회담 목표가 이란의 핵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면, 이란은 어떠한 권리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담의 목표가 핵무기 비보유를 보장하는 것이라면 합의는 가능하다. 그러나 이란의 핵 권리를 제한하는 게 목표라면 이란은 결코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상에는 지난달 26일 오만에서 열린 3차 핵협상과 마찬가지로 기술적 문제 자문을 위한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8년 오바마 정부 때 타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했다.
지난 1월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내 2개월의 시한을 제시하면서 핵 협상을 제안했다.
그는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이란에 대한 이른바 '최대 압박' 정책을 재개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후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3차례에 걸쳐 고위급 핵협상을 했으며 양측 모두 일단 진전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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