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없이 출범할 정부, 경제 5단체가 나섰다…‘100대 과제’ 정책 제언집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11일 ‘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100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대선 후보에게 제언하는 형식이다. 경제 5단체가 대선을 앞두고 공동으로 정책 제언집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경제 5단체는 “과거의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고 새로운 전략이 절실하다”며 “다가오는 대선이 한국 경제라는 나무를 다시 키울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망 확충, 전기요금제 다양화 등 에너지 산업 전체를 다루는 대통령 직속 ‘국가에너지위원회’ 설치도 주문했다. 미래 먹거리인 항공우주·로봇·바이오·친환경선박 등 신산업을 키우려면 정부 차원의 초기 예산 투자와 민간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생존전략을 위해 민·관 합동 협상 지원체계 구축과 대(對)미 통상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아시아·아프리카·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거점 국가와 신규 FTA를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대응으론 일률적 법정 정년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 확대를 해법으로 제언했다.
김기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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