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조설' 김재중, 사생 이어 '금융 해킹' 피해 고통.."대응 부실해" 일침 [Oh!쎈 이슈]

[OSEN=지형준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한터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1일 차인 이날 김재중, NOWADAYS(나우어데이즈), 민니, SAY MY NAME(세이마이네임), ARTMS(아르테미스), 연준, 이무진, EPEX(이펙스), 인순이,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tripleS(트리플에스), 가희, 권인하, 김조한, 니콜, 브라이언, 앤디, 윤상, 정선아, 환희, 진영, 미연 등이 참석했다. 가수 김재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15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가수 김재중이 금융 해킹 피해를 입은 가운데, 금융사 측의 부실한 초기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7일, 김재중은 공식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카카오페이 해킹당했다"고 메시지를 보내며 금융 해킹 피해 사실을 팬들에게 털어놨다.

최근 김재중은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사생으로부터 받은 사생활 침해 피해를 고백했던 바 있다. 그는 "밤에 집에 들어온다거나. 어떻게든 들어온다.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높은 층으로 이사를 간다. 앞 동의 같은 층에 전세로 이사를 오더라. 반지하 같은 1층으로 갔더니 위에서 보더라. 그래서 나무를 심었더니 반대편으로 넘어와 무단 침입을 하더라. 도어록이 없을 때였는데 저한테 포토메일이 계속 온다. 집 안에 있는 내 뒷모습. 내가 없을 때의 침실, 화장실, 부엌. 계속 활보하고 있었던 것이다. 너무 무서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아니라 "한 번은 잠을 자고 있었다. 가위눌린 줄 알았다. 잠을 자는데 검은 생머리 여자가 제 머리 위에 있다. 입술에 뭔가 닿는 느낌이 확 들더라. 매니저분이 경찰에 신고했는데 훈방조치 됐다 하더라", "제가 차를 7~8대 정도 가지고 있었다. 물욕 때문에 산 거 아니냐고 하는데 나갈 때마다 차를 외워서 따라다니니까 모르는 차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늘 제 차를 일부러 박는다. 보험사가, 경찰이 올 때까지 얼굴을 보려고"라며 "늘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꼈다. 집에 있어도 불안전하다. 생각만 해도 너무 오싹하다. 그때는 사회 전반적으로 당연시됐다. 연예인이면 참아야 한다고"라고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사생택시를 고발하는 글을 올리는 등 꾸준히 피해에 시달려왔던 그가 이번에는 금융계정을 해킹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군다나 김재중은 현재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배우 오지율, 카라 니콜 등이 소속된 인코드엔터테인먼트의 CSO(최고전략책임자)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는 상황. 카카오페이는 카드나 계좌 등에 연동해 간편결제 및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금융 지원 서비스로, 해킹당할 경우 막대한 금전적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우려를 더했다.

[OSEN=김성락 기자]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미식가 스타들의 먹고 사는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의 레시피를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메뉴 대결에서 승리하는 메뉴는 우승자 발표 후 바로 신상 메뉴로 출시되며, 수익금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쌓는다. 가수 김재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27 / [email protected]

특히 김재중은 해킹 피해 사실을 전하며 "상담센터에 통화하니 증권상담센터로 넘기고. 거긴 또 보안, 사건 센터가 있다고 해서 또 넘겨보니 1시간 통화하다가 결국 해결 못하고 일 때문에 통화 종료했다"며 "비번을 모르면 해킹한 사람의 계정을 삭제 못한다는 거다. 해킹당해서 비번이 바뀌었는데 내가 비번을 어떻게 아냐"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다른 상담사 소개 시켜주겠다고 해서 어디 부서냐 여쭤보니 제일 처음 통화했던 상담 부서고.. 멘탈 바사삭"이라며 "상담사님들 고생인거 알겠는데 진짜 이거 너무 부실하다. 해킹 당해도 해킹한 사람이 바꾼 비번을 내가 알아야되는건가??"라고 미흡한 초기 대응을 지적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빠르게 대처해야하는 사안임에도 적절한 대응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 문제를 제기한 것.

다행히 김재중의 해킹 사건은 추가 피해 없이 무사히 종결됐다. 김재중은 이틀 뒤인 9일 추가 '프롬' 메시지를 통해 "하루 반 걸려서 결국에 해지 탈퇴했다"고 밝혀 팬들을 안도케 했다. 그러면서도 "정말이지 두려운 하루였다"라고 아찔했던 당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재중은 오는 15일 새 EP 'Beauty in Chaos'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어 오는 24일, 25일에는 '2025 KIM JAE JOONG ASIA TOUR CONCERT "Beauty in Chaos"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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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김나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