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라라♥손민수, 자연임신 실패→활동 중단 끝..2년만에 임신 [Oh!쎈 이슈]

[사진]OSEN DB.

[OSEN=유수연 기자] 개그맨 부부 손민수·임라라가 난임 고백 끝에 드디어 부모가 된다.

임라라는 11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저희 부부에게도 아기가 찾아와주었어요!”라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는 “꿈만 같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밝은 미소로 임신 테스트기와 아기 옷을 들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담겨있다.

임라라는 “저희의 기쁨이 다른 난임 부부들에게 또다른 좌절로 느껴질까봐 죄송스런 마음도 크다”며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언제나 기적과 같은 순간이 꼭 함께하길 늘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라라와 손민수는 2014년부터 연인으로 공개 활동을 시작해 ‘엔조이커플’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커플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임라라는 비혼주의자를 선언하기도 했지만, 손민수와 지난 2023년, 10년 열애 끝에 결혼하며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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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부부가 된 두사람은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소통을 이어왔지만, '임신' 과정에서 고충을 토로해왔다. 두 사람은 앞서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통해 난임과 활동 중단의 이유를 직접 털어놓기도. 두 사람의 말에 따르면 결혼 후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기길 바랐지만, 6개월간의 시도 끝에 결국 자연임신에 실패했다. 35세를 넘긴 임라라는 의학적으로 ‘난임’에 해당하는 상황이었고, 육체적·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임라라는 “배란초음파가 얼마나 아픈지, 생리를 통해 실패를 체감하는 과정이 얼마나 무너지는 일인지 그때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남편 손민수 역시 “완벽한 남편은 아니었다. 서로 감정이 격해졌고, 12년 만에 가장 크게 싸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육체적 피로에 쌓인 감정적 거리까지, 부부는 결국 일도 멈추고 관계 회복에 집중하게 된 것. 끝내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을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비로소 관계도 회복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임라라는 "시험관은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면 되니 불확실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확 줄었다”며 “우리의 기쁨이 또다른 누군가에겐 좌절이 될까 조심스럽지만,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며 다짐했다.

이후 여러차례 유튜브를 통해 난임 시술 준비 과정을 밝혀왔던 두사람. 약 2년여 만의 기다림 끝에 기쁜 소식을 알린 두 사람을 향해 팬들은 임신 발표 게시물에 공개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1.6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누르며 축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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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