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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좋을 때 스윙 나왔다" 3G 12타석 무안타 침묵 깨고 희생플라이도 쳤는데… OPS .800 깨졌다, 팀 스윕패 충격 [SF 리뷰]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3경기 12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데뷔 첫 지명타자로 나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 5타수 무안타, 10일 미네소타전 4타수 무안타, 11일 미네소타전 3타수 무안타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장 3경기 12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날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나서 타격에 전념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희생플라이도 기록했지만 나머지 3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에서 2할8푼6리(151타수 44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OPS도 .804에서 .794로 하락했다. 이정후의 OPS가 .8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시즌 첫 10경기(.799) 이후 30경기 만이다. 

이날 미네소타 선발은 우완 파블로 로페즈.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23년부터 미네소타로 옮긴 로페즈는 8시즌 통산 164경기(922⅓이닝) 57승51패 평균자책점 3.84 탈삼진 958개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2023년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올 시즌도 6경기(33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2.18 탈삼진 37개로 호투했다. 

[사진] 미네소타 파블로 로페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미네소타 파블로 로페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페즈를 맞아 1회초 첫 타석부터 이정후의 안타가 나왔다. 1사 1루에서 로페즈의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았지만 2구째 커브를 골라낸 뒤 3구째 초구와 비슷한 코스에 들어온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쳤다. 시속 100.3마일(161.4km) 강습 타구. 

샌프란시스코 전담 방송사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중계진도 이정후의 안타에 반색했다. 해설가 헌터 펜스는 “이정후의 타격감이 좋을 때 보여주는 스윙이다. 라인드라이브를 반대 방향으로 정알 잘 친다. 바깥쪽 체인지업을 두 번째로 보며 바로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가운데 낮게 존을 벗어난 스위퍼를 쳤지만 땅볼이 나왔다. 

3-2로 앞선 5회초 1사 3루에선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가운데 낮은 커브를 퍼올려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띄웠고, 3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정후의 시즌 두 번째 희생플라이로 24타점째. 

8회초 무사 1루에선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우완 그리핀 잭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사진] 샌프한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한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회초가 아쉬웠다. 5-5 동점으로 맞선 2사 2루 찬스. 좌완 대니 쿨롬을 맞아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바깥쪽 높은 싱커가 보더라인에 걸쳐 스트라이크. 이어 3구째 가운데 몰린 커터를 받아쳤으나 발사각 40도로 높게 뜨며 중견수 뜬공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무사 2루에서 주자로 나간 이정후는 득점을 올렸다. 맷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간 이정후는 데이비드 비야의 1루 땅볼 때 홈을 파고들어 6-5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결승점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곧 이어진 10회말 마무리 라이언 워커가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6-7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야스트렘스키가 5타수 3안타, 맷 채프먼이 4타수 2안타 1볼넷, 라모스가 4회초 시즌 7호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 랜든 루프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6회말 에릭 밀러가 안타 3개, 볼넷 1개로 4연속 출루 허용으로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강판된 게 아쉬웠다. 이어 카밀로 도발(1이닝), 헤이든 버드송(2이닝), 타일러 로저스(1이닝)가 호투했지만 10회 워커가 미네소타 다숀 키어시 주니어가 끝내기 안타를 맞는 등 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미네소타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24승17패가 됐다. 8연승을 질주한 아메리칸리그(NL) 중부지구 4위 미네소타는 20승21패를 마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샌프란시스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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