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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만에 복귀' 박수받고 투입된 SON, 결과는 암담... "기회 받은 선수들 부응 못해" 입 튀어나온 '20패 불명예' 포스테코글루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복귀를 신고했지만 토트넘은 역대 최악의 패배 기록을 작성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0-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11승 5무 20패, 승점 38)은 17위로 내려앉았다. 남은 매치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은 상태지만 자존심이 구겨지는 순위인 것은 맞다. 팰리스(12승 13무 11패, 승점 49)는 12위.

올 시즌 EPL에서 20패를 한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패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1993-1994시즌, 2003-2004시즌 때 작성한 19패를 넘어서고 말았다. 

토트넘은 EPL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승 진출한 상태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리그는 사실상 뒷전이다.  

[사진] 쓰러진 쿨루셉스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쓰러진 쿨루셉스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텔, 클루셉스키, 오도베르가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중원엔 사르, 벤탄쿠르, 그레이가 포진했다. 수비 라인은 스펜스, 데이비스, 단소, 포로로 꾸려졌다. 골키퍼는 킨스키.

팰리스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마테타가 위치했다. 2선에는 사르, 에제가 나섰다. 3선엔 무노즈, 휴즈, 레르마, 미첼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라차즈, 라크루아, 게히로 꾸려졌다. 골키퍼는 헨더슨.

팰리스가 토트넘 골망을 먼저 갈랐다. 전반 8분 사르가 측면에서 들어오는 공에 발을 갖다 대 볼을 토트넘 골문 안쪽으로 보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인정이 되지 않았다. 팰리스는 아쉬워했고, 토트넘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토트넘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쿨루셉스키가 팰리스 박스 안쪽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반대편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수비가 한 발 앞서 공을 걷어냈다.

일찍 토트넘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15분 쿨루셉스키가 상대 태클에 넘어졌다. 그는 한동안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있었다.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고 다시 뛰는 듯했지만 4분 뒤 결국 무어와 교체됐다.

[사진] 에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에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팰리스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4분 코너킥 찬스에서 마테타가 동료의 짧은 헤더 패스를 총알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3분 뒤엔 무노즈가 역습 찬스에서 매섭게 공을 박스 안쪽으로 드리블한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쳤다.

토트넘의 공격엔 힘이 없었다. 팰리스가 계속 토트넘을 흔들었다. 전반 41분 에제가 회심의 중거리포를 날렸다. 이는 토트넘의 단소 몸 맞고 굴절, 팰리스의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 코너킥에서 토트넘 골망이 흔들렸지만 게히의 핸드볼로 인해 득점 인정은 되지 않았다.

팰리스는 전반 45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토트넘 수비 라인이 패스 단 2번에 뚫렸다. 왼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빠르게 달려 들어가던 에제가 반대편에서 들어오는 낮고 빠른 패스를 침착하게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팰리스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탄쿠르를 빼고 비수마를 투입시켰다.

팰리스는 후반 2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골맛을 본 선수는 에제. 횡패스 한 번으로 토트넘 수비 라인이 완전히 허물어진 상황에서 그는 이번에도 인사이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0-2로 뒤지자 토트넘은 후반 13분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을 투입시켰다. 포로가 빠졌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를 반겼다. 박수 소리가 중계 화면을 뚫고 나올 정도였다.

팰리스는 쐐기골을 노렸다. 후반 22분 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다. 골대를 강타했다.

토트넘도 팰리스의 틈을 노렸다. 후반 25분 손흥민이 박스 왼쪽에서 반대쪽을 보고 기습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수비 몸 맞고 튕겼다.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 후반 28분엔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번에도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고군분투했다. 후반 44분 스루패스를 건네 받은 그는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수비에 막혔다.

이후 토트넘은 이렇다할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0-2 패배로 끝났다.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단 한 순간도 주도하지 못했다. (상대가) 많은 변화를 주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반 초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쿨루셉스키상태에 대해서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실망스럽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많은 변화를 주고 있지만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수 탓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손흥민이 팰리스전에서 복귀를 신고했단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2차전에서 발 부상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7게임 연속 결장 중이었다. 지난 9일 보되/글림트와 UEL 준결승 2차전도 뛰지 못했다. 

잠시 그라운드와 멀어져 있던 손흥민은 팰리스전서 팀이 0-2로 끌려갈 때 포로와 교체돼 투입됐다.

후반 25분 손흥민은 박스 왼쪽에서 반대쪽을 보고 기습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수비 몸 맞고 튕겼다. 그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 후반 28분엔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번에도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계속 고군분투했다. 후반 44분 스루패스를 건네받아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다. 또 수비에 막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32분(추가시간 제외) 동안 11회 볼터치하면서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6%(6회 성공 / 7회 시도), 상대편 박스 내 터치 4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롱패스 성공률 100%(1회 성공 / 1회 시도), 수비적 행동 1회, 기회 창출 0회, 크로스 성공률 0%(0회 성공 / 1회 시도), 볼 뺏김 2회 등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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