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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과 고려대 동기’ 김한성이 필리핀팀 소속으로 3x3에 도전한 이유는?

[사진] 김한성 / KXO 제공

[사진] 김한성 / KXO 제공


[OSEN=서정환 기자] “해외리그서 수준 높은 선수들과 뛰고 기량이 부쩍 늘었어요.”

NH농협은행 2025 KXO 3x3 홍천 라이트 퀘스트가 11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토리숲도시산림공원 특설코트에서 개최됐다. 세계각지서 모인 총 12팀이 4개조로 나눠 예선을 거친 뒤 8팀이 토너먼트에 진출에 우승을 다퉜다. 

결승전에서 위더레흐트(네덜란드)가 점프샷(싱가포르)을 2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 위더레흐트에게는 자카르타 챌린저 진출권이 주어졌다. 

한국대표 서울 코스모는 8강에 진출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서울은 8강전에서 사가미하라(일본)에게 14-21로 패하며 4강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또 다른 한국대표 홍천은 2패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홍천은 1차전서 네덜란드 강호 위더레흐트를 맞아 15-20으로 패하며 선전했다. 홍천은 2차전서 싱가포르의 점프슛에 5-21로 크게 졌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한국선수가 한국팀에서 뛰는 경우는 흔하지만 외국팀에서 뛰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필리핀의 하프코트그룹팀에 유일한 한국선수가 있어 큰 주목을 끌었다.

주인공은 김한성이다. 고려대농구부시절 동기 박준영, 전현우와 함께 엘리트농구를 했던 인재다. 허리부상으로 일찍 프로진출 꿈을 접은 그는 대학졸업 후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근무하다 태국프로농구에 진출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필리핀 하프코트그룹에 소속된 김한성은 3x3농구에도 처음 도전했다. 1차전서 일본의 사가미하라에게 13-21로 패한 하프코트그룹은 2차전서 싱가포르를 20-15로 이겼다. 1승1패를 기록한 하프코트그룹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하프코트그룹은 8강전에서 체버니를 상대로 10-21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체버니는 압도적 신장의 우위로 덩크쇼를 선보였다. 김한성은 공을 쫓다 광고판에 넘어지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김한성은 “3x3가 훨씬 터프하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컸다. 제대로 된 3x3 대회는 이번이 처음인데 재밌게 했다”며 웃었다. 

고려대를 졸업한 그는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재직했다. 에이전트 자격증 취득을 위해 태국을 방문한 인연으로 태국프로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은퇴한 선수들을 모아 ‘바이슨즈’를 창단했고 직접 대표자리까지 올랐다. 

사연 많은 김한성은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다보니까 기량도 발전한 것 같다. 태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외국선수 제한이 없는 리그라 수준 높은 선수들과 많이 맞붙었다. 기량이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새로운 도전인 3x3에도 금새 적응했다. 김한성은 첫 경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우리 팀에 슛에 능한 친구들이 많다. 필리핀프로농구에서 오래 뛴 선수도 있다. 키가 작으니까 스피디한 전개와 슈팅을 앞세워서 해보자고 전략을 짰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분야에서 끊임없이 도전을 계속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은퇴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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