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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점차 역전패에 밀볼-밀볼-밀볼...KIA 우승불펜, 박빙승부 잦은 등판 벌써 힘 떨어졌나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는 김광현, 방문팀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 만루 상황 KIA 전상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05.11 / dreamer@osen.co.kr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는 김광현, 방문팀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 만루 상황 KIA 전상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05.11 / [email protected]


[OSEN=이선호 기자] 우승 필승조는 어디로 갔는가

KIA 타이거즈가 지난 주 6연전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반타작을 했다고 위안을 삼을 수 있겠지만 하위팀을 상대로 반등 기회를 놓쳤고 결국 리그 8위까지 내려앉았다. 불펜이 크게 흔들렸다. 지난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는 먼저 2승을 챙기고 3차전에서도 10-3으로 크게 앞섰다. 방망이가 터져 스윕을 눈앞에 두었으나 불펜이 8회말 무려 8점을 내주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최지민 김건국 조상우에 이어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두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후 이틀동안 경기가 없어 휴식도 취하며 대역전패의 충격도 추스렸다. 주말 인천으로 이동해 SSG 랜더스와 3연전 1차전은 5-4로 승리를 했으나 불안한 승리였다. 전상현, 이준영, 조상우, 정해영이 모두 1실점을 했다. 11일 열린 더블헤더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렸으나 모두 내주었다. 믿었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1차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2차전에서는 양현종이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나흘간격 등판탓인지 6회말 3루타-희생플라이-안타-볼넷을 내주고 강판했다. 3루타를 내준 중견수 수비도 아쉬웠다. 뒤를 이은 전상현이 아웃카운트 없이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 적시타를 맞았다. 급기야 최지민마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5회에만 5실점했다. 두 투수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승기를 건넸다. 

최지민은 7일 고척경기에서 연속 볼넷을 내주며 대역전패의 단초를 제공했고 이날도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무너졌다. 14이닝에서 16개의 볼넷을 내주고 있다. 재작년의 구위와 제구를 찾는듯 했으나 최근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리고 있다. 곽도규의 팔꿈치 수술 이탈 공백을 메워주지 못하고 있다. 

전상현도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5.87까지 치솟았다. 안정감을 보여주었던 조상우도 5월들어 5경기에서 세 경기에서 실점하며 흔들리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3.17로 뛰어올랐다. 정해영도 7일 키움전 블론세이브에 이어 10일 최정에게 홈런을 맞는 등 2경기 연속 실점했다. 

개막을 앞두고 두터운 필승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FA 장현식을 놓쳤으나 조상우를 영입했다. 곽도규 전상현 조상우 마무리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최지민과 임기영이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우승에 이여한 이준영과 김대유 좌완 스페셜리스트에 김기훈과 유승철도 불펜의 예비군으로 기대를 모았다. 2연패의 최대 동력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그러나 필승조 좌완 곽도규의 수술 시즌마감, 임기영의 부진과 2군행, 작년까지 3년 연속 2~3점대 ERA를 기록했던 이준영도 평균자책점 5.06으로 정상구위가 아니다. 베테랑 김대유도 3경기 ERA 32.40에 그치며 1군에 없다.  김기훈은 개막부터 2군에서 출발했고 엊그제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올라왔고 유승철은 어깨통증으로 제몫을 못했다. 

불펜이 흔들리는 통에 역전패가 잦다. 올해 12번이나 된다. 절반만 막았다면 상위권에 포진했을 것이다. 불펜의 평균자책점(6.25)은 키움(6.42)에 약간 앞선 9위에 불과하다. 타선도 작년 팀 타율 3할1리의 위용을 잃고 2할4푼(8위)에 그치고 있다. 김도영이 돌아와 타선에 힘을 넣고 있지만 다른 팀 선발과 불펜들이 강해져 다득점이 어렵다. 기동력도 떨어지면서 득점력도 7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KIA는 선발진이 안정되어 있다. 방망이가 잘 터지지 않아 불펜이 버텨주어야 승리하는 구조이다.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팽팽한 승부를 계속되다보니 등판도 잦다. 팀 38경기 가운데 조상우와 최지민은 20경기, 전상현 19경기, 정해영은 16경기에 나섰다. 박빙승부에서 점수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까지 작용하다 보니 불안한 투구가 나오고 있다. 전형적인 하위팀의 악순환 구조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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