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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믿는다더니…새빨간 거짓말, 단 하루 만에 경질→7승33패 '승률 .175' 안 자를 수 없었다

[OSEN=최규한 기자]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으로 전락한 콜로라도 로키스가 결국 감독 경질 카드를 꺼냈다. 

콜로라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를 9-3으로 승리했다. 헌터 굿맨이 시즌 6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쳤고, 선발투수 헤르만 마르케즈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8연패를 끊은 뒤 콜로라도는 버드 블랙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블랙 감독과 함께 마이크 레드먼드 벤치코치가 동시에 물러난다. 3루 코치 워렌 셰이퍼가 시즌 종료까지 감독대행을 맡고, 감독 경험이 풍부한 클린트 허들 타격코치가 벤치코치로 보좌한다. 

콜로라도는 이날까지 시즌 7승33패로 메이저리그 최악의 승률(.175)을 기록 중이다.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역대 최악의 개막 40경기 성적이다. 8연패만 세 번이나 당할 정도로 투타에서 무기력하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 3년 연속 지구 꼴찌로 추락했는데 올해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다. 

2017년부터 9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블랙 감독이 결국 물러났다. 부임 후 2년 연속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지만 이후 5할 승률을 한 번도 넘기지 못했다. 콜로라도에서 9년간 거둔 성적은 544승690패(승률 .441). 지난 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데릭 쉘튼 감독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경질이다. 

콜로라도의 감독 경질은 성적을 보면 당연하지만 불과 하루 전 단장의 말을 뒤엎은 결정이란 점에서 놀랍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빌 슈미트 콜로라도 단장은 지난 11일 “지금 당장은 감독 교체를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비전을 아직 신뢰하고 있다”는 말로 블랙 감독을 재신임했지만 하루 만에 새빨간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OSEN=최규한 기자]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이 선수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이 선수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딕 몬포트 콜로라도 구단주 겸 CEO는 “올 시즌 성적은 지난 2시즌을 감안하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팬 여러분께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줘야 하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 지금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에게 책임이 있지만 이런 변화는 꼭 필요하다. 우리는 남은 2025시즌을 활용해 전력을 향상시키고, 조직 전반을 평가해 다음 장으로 제대로 전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몬포트 구단주는 “지난 8년간 조직에 기여한 블랙 감독과 레드먼드 코치에게 감사하다. 두 사람의 노력과 헌신을 깊이 평가하며 앞날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셰이퍼 대행은 메이저리그 선수 경력이 없지만 2023년부터 콜로라도에서 3루 코치 및 내야 수비 지도를 담당했다. 그 이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10년간 감독과 코치를 지냈다. 빌 슈미트 콜로라도 단장은 “셰이퍼가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믿는다. 그는 젊은 재능을 육성하고, 우리가 더 나은 야구를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베테랑, 젊은 선수 모두와 잘 소통할 수 있는 뛰어난 커뮤니케이터”라고 기대했다. 

콜로라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감독을 지냈던 베테랑 허들 코치가 셰이퍼 대행을 보좌한다. 슈미트 단장은 “허들 코치는 계속해서 선수들�� 타격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며 셰이퍼와 선수들을 도와주는 클럽하우스의 조언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콜로라도 워런 셰이퍼 감독대행.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콜로라도 워런 셰이퍼 감독대행.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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