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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악몽' 음바페, 엘 클라시코 해트트릭 폭발에도 3-4 패배→사실상 우승 경쟁 끝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킬리안 음바페(27, 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결과는 '패배'였다. 엘 클라시코에서 터진 3골도 바르셀로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35라운드 '엘 클라시코' 원정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3-4로 패했다.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수비 집중력 붕괴 속에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고, 리그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3경기뿐이다. 바르셀로나가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게다가 시즌 엘 클라시코 4전 전패. 숫자 이상의 상처가 남았다.

레알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을 노렸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주드 벨링엄-아르다 귈러가 공격 2선에 나섰다. 다니 세바요스-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채웠고 프란 가르시아-라울 아센시오-오렐리엥 추아메니-루카스 바스케스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바르셀로나도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란 토레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하피냐-다니 올모-라민 야말이 공격 2선에 섰다. 페드리-프렝키 더 용이 중원에 나섰고 헤라르드 마르틴-이니고 마르티네스-파우 쿠바르시-에릭 가르시아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지켰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레알이 기선을 제압했다. 음바페가 슈체스니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12분 뒤에도 음바페는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벗겨낸 뒤 오른발 마무리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스코어는 2-0. 흐름은 완전히 레알 쪽이었다.

문제는 수비였다. 전반 19분 바르셀로나는 코너킥 상황에서 가르시아의 헤더로 한 골을 따라붙었고, 32분에는 야말이 감아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4분 하피냐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레알은 단 13분 만에 두 골을 내주고 순식간에 무너졌다.

전반 막판 바스케스의 실수를 하피냐가 다시 잡아냈고, 토레스와의 패스를 주고받으며 바르셀로나가 전반을 두 골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레알은 다시 고삐를 당겼다. 후반 25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 이어 또 한 번 결정적인 경기에서의 해트트릭. 하지만 이번에도 승리는 아니었다.

레알은 무뇨스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골문 위로 벗어났다. 추가시간에 터진 바르셀로나의 골도 핸드볼로 취소되며 양 팀은 결국 4-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음바페는 다시 한 번 축구 팬들을 쥐고 흔들었다. 하지만 결과는 또 한 번의 '헛헛한 해트트릭'이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그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승부차기 끝에 패배를 맛본 바 있다. 56년 만에 결승 무대 해트트릭을 달성하고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던 기억이 이날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다시금 겹쳐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막판 중요한 고비에서 바르셀로나에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음바페의 해트트릭은 분명 빛났지만, 수비와 빌드업의 불안은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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