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선발 출전' 이한범, 이번엔 어시스트로 존재감 어필...'공수 맹활약'에 미트윌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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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이한범(23, 미트윌란), 마침내 스스로 자리를 만들고 있다.
FC 미트윌란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수페르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코펜하겐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미트윌란(승점 56)은 선두 코펜하겐(승점 57)을 바짝 뒤쫓으며 2위를 유지했다.
이한범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 파트너 마즈 베츠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서며 미트윌란의 수비라인을 책임졌고, 전반 38분에는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장거리 스로인으로 들어온 공을 이한범이 박스 안에서 백헤더로 떨궜고, 쇄도하던 올리베르 쇠렌센이 이를 골로 연결했다. 타이밍과 위치 선정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비록 팀은 후반 38분 토마스 델라이니에게 실점하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한범은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클리어링 12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2회, 키패스 1회,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이한범이 최근 계속해서 연속 선발로 나섰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철저한 백업 자원이었던 그는 지난달 28일 노르셸란과의 경기에서 주전 수비수 우스만 디아오가 앞선 경기 퇴장으로 출전 징계를 받자 대체 자원으로 기회를 잡았고,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입지를 빠르게 다지고 있다.
2021년 FC 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이한범은 빠른 빌드업 능력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제2의 김민재'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2023년 8월엔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루며 미트윌란에 입단했지만, 첫 시즌엔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치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번 시즌 초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 번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미트윌란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신뢰를 보내는 선수가 됐다. 남은 2경기에서 이한범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킬 수 있다면, 유럽 무대에서의 생존은 물론, 성장까지 이어질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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