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시대 안보백서' 발간…"제재·공갈하는 美와 달라"
中, '시진핑 시대 안보백서' 발간…"제재·공갈하는 美와 달라"(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미중 관세전쟁 관련 합의가 발표된 12일 시진핑 시대 자국의 안보관을 망라한 '신시대 중국 국가 안전(안보)' 백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약 2만2천자 분량의 이 백서는 중국의 총체적 국가안보관과 발전·안보 결합, 국제 공동 안보 등 6개 부분으로 나뉘어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백서 관계자는 "총체적 국가안보관은 여러 중점 영역을 포괄하고, 새로운 형세 아래 국가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켜내는 것이지만 모든 영역의 모든 리스크가 국가 안보 리스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의 국가 안보 수호는 명확히 경계가 있는 것으로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해 크게 제재하고 공갈을 가하는 미국과는 본질적으로 구별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인상 문제에 관해선 "중국의 국가 안보는 압력을 동력으로 바꾸는 것으로, 미국 충격에 대응하는 것을 새로운 안보 구조 구축 가속화와 국가 안보 시스템·능력 현대화 추진의 전략적 기회로 간주한다"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흔들림 없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백서 관계자는 '국제 공동 안보'에 관해선 "중국은 유엔이 각국의 보편적 안보 공동 수호의 핵심 플랫폼이 되는 것을 굳게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보편적으로 안전한 세계 구축을 추진하고 국제·지역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건설적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근 강조해온 중국의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가 작년 말까지 119개 국가·국제기구의 지지를 받았고, 다자·양자 정치문건 123건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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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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