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3백만원씩 어려운 이웃들에게"..故이상용, 진짜 '뽀빠이 아저씨'로 영면 [종합]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2/202505122006772811_6821da9b202b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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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300만원, 천 원짜리 신권 100장”… 故 이상용, 진짜 ‘뽀빠이 아저씨’였다
[OSEN=김수형 기자] ‘뽀빠이 아저씨’로 사랑받아온 방송인 故 이상용이 지난 9일 별세한 가운데, 생전의 따뜻한 선행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이상용의 발인이 엄수됐다. 향년 81세. 장지는 용인공원 선영으로 정해졌다.
고인은 감기로 인해 병원을 다녀오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1944년 충남 서천 출신인 그는 육군 장교 출신으로, 1971년 CBS 기독교 방송 MC로 데뷔한 뒤 1975년 KBS *‘모이자 노래하자’*를 통해 ‘뽀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우정의 무대’ 진행자로 전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온라인상에서는 “진짜 뽀빠이 아저씨”였던 그의 인생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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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 건 고인의 남다른 기부 방식. 故 이상용은 매일 은행에서 1,000원짜리 신권 100장을 뽑아 하루 100명에게 나눠주며, 매달 300만원을 선행에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도 그는 직접 다리를 절며 은행을 찾아 신권을 뽑고, 식당 종업원, 구두 수선공, 노점상, 폐지 수거 어르신 등에게 “복돈”이라며 두세 장씩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환경에 따라 2장, 5장, 20장씩 나눠준다”며 “하루에 100장을, 한 달이면 300만 원 정도를 쓴다. 눈에 띄는 어려운 분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식당 직원은 방송에서 “항상 주머니에 새 돈을 가지고 다니시며 어려운 분들에게 용돈처럼 나눠주신다”고 전했고, 누리꾼들 역시 “구해줘요, 뽀빠이”를 외치면 어디든 달려가던 영웅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신권은 복돈”이라 말하며 평생 나눔을 실천한 故 이상용. 그의 따뜻한 삶은 생전에도, 떠난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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