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내륙고속화도로 연말까지 순차 개통
청주시와 충주·제천시 등 충북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12월 개통 예정이다.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제천 간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건설 사업 중 청주 상리터널~음성 원남면 하노리까지 23.1㎞ 구간이 연결됐다. 이 구간 개통으로 청주에서 원남면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51분에서 35분으로 16분 단축됐다. 청주와 음성 사이에 있는 증평군 시가지를 관통하지 않고, 외곽으로 길을 내 통행 속도를 높였다. 도로 중간에 증평읍으로 빠지는 진·출입로를 확보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중·북부권 이동 편의를 위해 충북도가 기획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2017년부터 1~4공구로 나뉘어 잇달아 착공했다.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 1조305억원이 투입된다.
모든 구간이 개통하면 청주에서 제천까지 자동차로 2시간 걸리던 게 1시간 20분으로 40분 단축된다. 이 도로가 지나는 구간에는 산업단지 23곳과 33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충북도는 공사가 완료되면 기업투자와 물류비 절감 등으로 1조9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1-1공구인 청주 상리터널부터 증평군 도안면 송정리 광덕교차 구간(10.5㎞)은 지난해 7월 먼저 개통했다. 5개월 뒤인 그해 12월 1-2공구 증평 도안면~음성 원남면 구간(10㎞)이 개통됐으며, 지난 1일 원남면 보천교차로~원남 산단교차로까지 2.6㎞ 구간이 임시개통하면서 1공구 사업이 마무리됐다.
나머지 음성~충주~제천 구간은 오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하고 있다. 2·3공구인 음성 원남면~충주 대소원면 구간 16.3㎞는 9월에 개통한다. 4공구 충주~제천 구간(13.2㎞) 공사는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중부내륙시대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뒷받침할 중요한 교통 인프라”라며 “오는 9월 열리는 제천 국제 한방천연물 산업엑스포장 접근성 개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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