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AI 키워 경제강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경제 강국’과 ‘내란 극복’을 두 축으로 하는 10대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첫 번째로 내건 것은 ‘경제 강국 만들기’였다. AI(인공지능) 산업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단 게 핵심 구상이다. 구체적으론 AI 관련 예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증액하고 100조원 규모의 신산업 분야 민간 투자금도 국민펀드 형태로 유치하겠다고 했다.

검찰개혁도 핵심 과제다. ‘경찰 수사-검찰 기소’ 완전 분리를 완성하고 기소권을 남용한 검사를 탄핵을 거치지 않고 파면할 수 있게 하는 ‘검사 파면제’도 도입하겠다는 내용이다. 대법관 정원 확대도 10대 공약에 들었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사법 내란’으로 규정한 뒤 민주당이 꺼낸 카드다.
이재명표 정책인 지역사랑 상품권(지역 화폐) 발행 규모 확대는 가계·소상공인 활력 증진이라는 맥락에서 다뤄졌다.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 재추진도 공약에 담았다. 또 근로기준법에 ‘포괄임금제 금지’를 명문화하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재계가 반대하는 정책이다.
임기 내 국회 세종 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한다는 내용은 균형 발전 정책으로 반영됐다. ‘개헌’은 10대 공약에서 빠졌다. 진성준 공동 정책본부장은 “중요한 정책이라 별도로 발표할 시간을 잡으려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윤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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