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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만 유일하게 없었는데…대형 부상 악재, 심우준 사구 골절→4주 이탈, 1위 수성 '첫 위기' 왔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5회말 무사 1루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SSG 유격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심우준은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2025.04.17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5회말 무사 1루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SSG 유격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심우준은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2025.04.17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33년 만에 12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올 시즌 10개팀 중에서 유일하게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가 없을 정도로 부상 관리가 잘 됐지만 사구로 인한 부상은 피할 수 없었다. 

한화는 경기가 없는 12일 심우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지난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4회 손현기의 6구째 시속 145km 직구에 왼쪽 무릎 맞고 교체된 심우준은 11일 키움전을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는데 결국 엔트리 말소까지 이뤄졌다. 

며칠 쉬고 나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했다. 한화 구단은 12일 심우준이 두 차례 병원 검진을 진행했고, CT 촬영 및 더블체크 결과 비골 골절로 인해 약 2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비골은 무릎 아래 마디에 바깥쪽에 붙은 뼈다.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받아야 정확한 총 재활 기간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정상 훈련까지 약 4주가 필요하다. 앞으로 최소 한 달 뛸 수 없는 상태로 봐야 한다. 

한화는 올해 10개팀 중 유일하게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가 없는 팀이었다. 개막 한 달 반이 지나간 사이 KIA는 5명의 선수가 무려 7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어 KT(5명), 롯데, NC, 키움(이상 4명), 삼성, 두산(이상 3명), SSG(2명), LG(1명) 순으로 부상자 명단에 선수가 오르내렸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지 않은 장기 부상자들까지 감안하면 더 많은 선수들이 이탈했다. 

하지만 한화는 개막 후 지금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도 없었고, 장기 이탈자도 전무할 만큼 부상 관리가 잘 이뤄졌다. 안치홍이 복통과 손목 통증으로 두 번 1군 엔트리에서 이탈하고, 최인호가 지난달 18일 대전 NC전에서 외야 수비 중 하주석과 충돌로 허벅지를 다쳐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된 바 있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NC 손아섭의 2루타 때 타구를 쫓던 한화 유격수 하주석과 좌익수 최인호가 충돌하고 있다. 2025.04.18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최규한 기자]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NC 손아섭의 2루타 때 타구를 쫓던 한화 유격수 하주석과 좌익수 최인호가 충돌하고 있다. 2025.04.18 / [email protected]


큰 부상 없이 베스트에 가까운 전력을 가동한 것이 한화의 보이지 않는 1위 등극 비결이었다. 그러나 경기 중 불의의 사구는 어떻게 막을 수 없는 사고였다. 

최근 12연승 포함 26경기에서 무려 23승을 쓸어담으며 단독 1위로 뛰어오른 한화로선 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한화의 지금 상승세는 강력한 투수력과 안정된 수비에 기반하고 있다. 수비 야구의 중심에 서있는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이탈이라 한화로선 1위 수성에 있어 첫 위기가 찾아온 것으로 볼 만하다. 1위 한화(27승13패 승률 .675)는 2위 LG(26승14패 승률 .650)에 1경기 차이로 앞서있다. 

지난겨울 4년 최대 50억원 FA 계약으로 KT를 떠나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은 올 시즌 33경기 타율 1할7푼(94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 OPS .459를 기록 중이다. 타격이 부진했지만 지난 3월22일 수원 KT전 개막전 결승 2루타, 지난달 29일 대전 LG전 4회 결승 솔로 홈런, 지난 7일 대전 삼성전 7회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 나름 임팩트는 있었다.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심우준. 2025.03.28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심우준. 2025.03.28 / [email protected]


무엇보다 안정된 수비로 한화의 센터 라인 중심을 잡고 있었다. 유격수로 261⅓이닝을 수비하면서 실책이 3개밖에 없다. 부드러운 풋워크와 볼 핸들링, 정확한 송구로 내야 땅볼/뜬공 아웃 비율이 1.19로 가장 높은 한화 투수들을 도왔다. 한화도 지난해 최소 실책 5위(105개)에서 올해 이 부문 공동 2위(21개)로 수비가 향상됐다.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 처리한 확률인 수비 효율(DER)도 지난해 10위(.649)에서 2위(.707)로 수직 상승하며 심우준 FA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심우준의 이탈이 아쉽지만 한화는 유격수 자리에 대체 전력들이 있다. 전천후 내야 수비수인 이도윤과 함께 2군에 베테랑 하주석이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심우준이 허리 통증 관리 및 휴식 차원에서 빠진 7경기를 다 이겼다. 하주석이 4경기, 이도윤이 3경기 선발 유격수로 나서 심우준의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하주석은 지난달 8일부터 24일까지 17일간 1군에 머물며 7경기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 1타점 OPS .705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유격수로 6경기(4선발) 34⅔이닝 동안 실책도 없었다. 최재훈의 내전근 통증으로 지난달 25일 포수 허인서가 콜업되며 2군에 내려간 하주석은 심우준의 부상 이탈로 다시 기회를 받는다. 존재 가치를 보여줄 기회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한화 심우준, 하주석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4.08 /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한화 심우준, 하주석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4.08 /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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