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강인, 챔피언스리그 우승 노린다…박지성처럼 결승전 출전 못하는 비극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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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천재’ 이강인(24, PSG)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뛰지 못한 박지성의 비극을 반복할까.
PSG는 6월 1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한다. 이미 리그1 우승을 확정지은 PSG가 유럽정복에 나선다.
PSG는 4강 1차전에서 아스날을 1-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교체명단에 있었지만 출전기회가 없었다. 그는 사실상 PSG의 전력외로 분류됐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PSG가 홈에서 아스날을 2-1로 물리쳤다. PSG가 2-0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후반전 세 명의 선수를 바꿨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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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이강인은 결승전에서도 뛸 확률이 높지 않다.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어도 선발로 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최악의 경우 교체선수로도 기회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박지성의 비극을 다시 밟을 수 있다. 박지성이 속했던 맨유는 2008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6-5로 이겨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박지성은 한국선수 첫 챔스 우승선수가 됐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선수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박지성은 로마와 8강 시리즈, 바르셀로나와 4강 시리즈에서 모두 선발로 뛰었던 맨유의 핵심이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서는 리오넬 메시를 잘 막아 ‘최우수선수’까지 수상해 맨유의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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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박지성의 선발출전을 당연시했다. 하지만 퍼거슨 경의 선택은 박지성이 아닌 오언 하그리브스였다. 박지성은 교체명단에서도 빠져 깊은 상처를 받았다.
훗날 퍼거슨 경은 “박지성은 대단한 역할을 하는 선수였다.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박지성을 제외했던 것이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며 박지성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다. 결과적으로 맨유가 우승했으니 퍼거슨을 마냥 비난할 수도 없었다.
이강인에게 비극이 반복될 수 있다. PSG가 인터 밀란을 꺾고 우승해도 이강인이 뛰지 못한다면 마냥 우승에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이강인은 이적설까지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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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 익스프레스’는 8일 “아스날이 올 여름 PSG의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다. 아스날은 이미 이강인측과 접촉을 했다. 이강인은 아주 훌륭한 선수지만 PSG에서 다른 선수들의 그림자에 가려 많은 출전시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은 이강인을 영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아스날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을 노렸다. PSG에서 적당한 제안만 온다면 이강인을 놔준다는 계획이다. PSG는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1870만 파운드(약 347억 원)에 데려왔다. PSG는 최소 1700만 파운드(약 316억 원) 정도면 이강인을 놔줄 것이다. 이강인이 이적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뒷받침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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