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호날두 탄생" 대반전! 더 브라위너, 계속 '하늘색 유니폼' 입는다...나폴리행 급물살 "아내가 집도 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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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34)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도 계속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폴리가 곧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더 브라위너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은 12일(한국시간)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경쟁에 전념하는 나폴리는 이미 다음 이적시장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중원에는 이미 매우 인기 있는 이름이 있다. 바로 더 브라위너"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과 조반니 마나 스포츠 디렉터는 더 브라위너 본인과 그의 가족, 변호사, 측근과 함께 매우 복잡한 일을 해내기 위해 구체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마나는 지난 2달간 눈에 띄지 않고 비밀리에 이탈리아와 영국을 오가며 일해왔다"라고 전했다.
놀라운 이야기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투토 메르카토 웹은 "선수의 절대적 가치 측면에서 모든 걸 고려해 볼 때 더 브라위너의 나폴리 합류는 곤살로 이과인이 두 번이나 이적한 것과 같은 쿠데타가 될 수 있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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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작별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시즌이 맨시티 선수로 마지막 몇달이 될 것이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언젠가 마주해야 될 상황이다. 맨체스터는 우리 가족에게 영원히 기억될 이름이다"라며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더 브라위너는 "좋든 싫든 이제 이별의 시간이다. 맨체스터는 우리 가족의 여권뿐만 아니라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이곳은 항상 우리의 집이다. 이 도시, 클럽 직원, 동료들, 친구들, 가족 모두에게 지난 10년의 여정을 함께해 준 것에 대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전한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1991년생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전설 중 한 명이다. 그는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등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엔 '트레블'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갑작스런 이별은 맨시티의 결정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나는 일년 내내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고, 맨시티가 결정을 내렸다. 분명히 좀 놀랐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솔직히 난 여전히 지금처럼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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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맨시티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더 브라위너. 그는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아스톤 빌라가 내부적으로 더 브라위너 영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소문이 돌았지만, 더 브라위너의 마음은 나폴리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마나 디렉터는 지난 몇 주간 맨체스터를 방문해 더 브라위너와 대화를 나눴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은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와 회담 자리에서 스포츠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의 요구 사항을 이해하기 위한 논의를 나눴다. 디 마르지오는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 이적에 열려 있으며 가족 및 측근들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나폴리의 더 브라위너 영입은 매우 복잡한 일이 될 거다. 그들은 다른 빅클럽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LS와 사우디 프로 리그 팀들도 더 브라위너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커리어 단계에서 유럽에 남을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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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르지오는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행에 열려 있다. 하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여러 리그로부터 주목받고 있으며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와 거래의 재정적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에 앞서서 확실한 '예스'라는 답을 받아내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나폴리 같은 구단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설득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말이다. 나폴리는 그를 위해 한 달 넘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토 메르카토 웹도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와 나폴리. 불가능해 보였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쉽진 않지만, 세리에 A의 또 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탄생할 수 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년간 미드필더들 사이에서 명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토 메르카토 웹은 "라우렌티스 회장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위해 더 브라위너 같은 훌륭한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제시하려 한다"라며 "더 브라위너는 MLS로부터 중요한 제안을 받았지만, 유럽 주요 리그에 머무르길 원한다. 그중에서는 나폴리가 가장 확실한 선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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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의 아내 미셸이 이미 나폴리를 방문해 집을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공개로 나폴리에 머물며 몇몇 아파트를 방문했다. 투토 메르카토 웹은 "더 브라위너의 아내가 이미 나폴리에 가본 적이 있는 건 우연이 아니다. 그녀는 더 브라위너와 아이들과 함께 살 만한 장소, 지역, 부동산을 알아내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미셸이 나폴리에 만족한다면 더 브라위너의 나폴리행도 급물살을 타게 된다. 그는 가족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더 브라위너는 작년 여름에도 두 아들과 딸의 교육 및 거주 환경 때문에 사우디 이적을 거절한 바 있다.
더 브라위너 역시 "가족들과 이야기한 뒤 어느 팀이 날 원하는지 확인해 보겠다"라며 "난 여전히 최고 수준 성과를 낼 수 있다. 가능한 프로젝트가 무엇이든 기꺼이 들어보겠다. 난 축구를 사랑한다. 그리고 좋은 프로젝트를 제안받고, 우리 가족도 좋아한다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와 벨기에 대표팀 동료인 로멜루 루카쿠가 그를 설득해주길 바라고 있다. 다만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여정을 최고의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기에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완료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투토 메르카토 웹은 "내일은 아무런 발전도 기대하지 말자. 하지만 곧..."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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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포스트 UK, 트랜스퍼스, 케빈 더 브라위너, 스카이 스포츠, 맨시티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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