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 김기웅 캐스터 “한국에서 FIBA 3x3 월드투어 개최해 중계하는 날이 왔으면”
![[사진] 홍천 챌린저 중계를 맡은 김기웅 캐스터(좌)와 박찬웅 캐스터(우) / KXO](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3/202505130020777998_6822122095bf8.jpeg)
[사진] 홍천 챌린저 중계를 맡은 김기웅 캐스터(좌)와 박찬웅 캐스터(우) / KXO
[OSEN=서정환 기자] 한국에서 FIBA 3x3 월드투어가 개최되는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가 10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KXO(한국3x3농구연맹)과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군체육회가 개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최초로 3년 연속 개최됐다.
결승전에서 항저우(중국)가 라우돈바리스(리투아니아)를 21-17로 꺾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항저우는 8강전 고란 비도비치의 퇴장 후 4강전과 결승전을 단 세 명의 선수로 뛰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홍천은 주말내내 농구의 열기로 뜨거웠다. NH농협은행 2025 KXO 3x3 홍천 라이트 퀘스트가 11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토리숲도시산림공원 특설코트에서 개최됐다. 12팀이 4개조로 나눠 예선을 거친 뒤 8팀이 토너먼트에 진출에 우승을 다퉜다.
결승전에서 위더레흐트(네덜란드)가 점프샷(싱가포르)을 2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 위더레흐트에게는 자카르타 챌린저 진출권이 주어졌다.
국내최초로 3일간 3x3농구 2개 국제대회가 홍천에서 진행됐다. 3일내내 뜨거운 현장의 열기를 중계방송으로 팬들에게 전한 목소리가 있다. 바로 KBS N의 김기웅 캐스터와 박찬웅 캐스터였다. 농구매니아로 잘 알려진 김기웅 캐스터는 현장감 넘치는 중계와 전문성으로 무장해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모두 호평을 들었다.
3년 연속 홍천 챌린저를 중계한 소감을 물었다. 김기웅 캐스터는 “농구를 좋아하는 아나운서로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홍천 챌린저나 라이트 퀘스트는 일년에 한 번 있는 메인 요리다. 수준 높은 해외선수들을 꾸준히 초청하며 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계속 좋은 팀들이 한국에 오는 것 자체가 대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호평했다.
![[사진] KBS N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중계방송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3/202505130020777998_6822122183edb.jpeg)
[사진] KBS N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중계방송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대회가 열린 홍천에 9일과 10일에 걸쳐 비가 왔다. 야외코트에서 대회를 진행할 수 없었다. 주최측에서 급하게 홍천종합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11일 라이트 퀘스트는 야외코트서 진행됐다. 이마저 준결승 경기가 비로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김기웅 캐스터는 “다행히 지나가는 비였다. 대회가 더 발전하려면 월드투어를 개최할 수 있는 3x3농구 전용경기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파리올림픽을 보니 반 오픈형 구장이라 비가 와도 괜찮았다. 홍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최신전용경기장이 건립되면 FIBA에서도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천 챌린저는 3년 연속 개최되면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홍천군도 3x3농구 전용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머지않아 FIBA의 최상위 3x3농구대회인 ‘월드투어’가 한국에서 열릴 수 있다.
김 캐스터는 “2025 우츠노미야 월드투어를 유튜브로 봤다. 수준 높은 월드투어를 현장에서 한 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아가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개최된다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중계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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