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A 조기 합류 원하는 레알, 그런데 공식 제안은 없었다..."일단 문의만 했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3/202505130818777289_68228b5c13ac4.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 리버풀)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사실에 가까워졌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리버풀에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원래 계약 만료 시점인 6월 30일보다 앞당겨 영입하려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리버풀 측에 공식 제안을 넣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 6일 리버풀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계약이 끝나는 6월 30일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레알은 이보다 앞서 알렉산더-아놀드를 팀에 합류시키고자 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놀드의 조기 영입을 원하는 이유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다. 올해 클럽월드컵은 미국에서 32개 팀이 참가해 한 달 동안 열리는 확대된 대회로,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가 6월 초부터 팀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다만, 계약 만료 이전에 선수를 데려가고자 한다면 리버풀에 이적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주 리버풀에 연락해 아놀드를 조기에 보내줄 수 있는지 문의했을 뿐,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12일 아스날과의 홈경기(2-2 무)에서 아놀드를 교체로 투입했고, 이때 일부 안필드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또한 6월 18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알 힐랄과의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사비 알론소 현 레버쿠젠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알론소 감독은 이미 시즌 종료 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솔헤콜 수석 기자는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하거나 상위권에 오르면 약 1억 파운드(약 1,872억 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시대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 입장에선 '선수를 빨리 데려가고 싶다면 제안을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시즌이 5월 말 끝나기 때문에, 6월 한 달간 경기도 뛰지 않을 선수에게 임금을 지불할 바에야, 아놀드를 빨리 보내는 것이 리버풀에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솔헤콜 기자는 "만약 알렉산더-아놀드가 클럽월드컵 초반에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 단계에서 합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FIFA가 이번 대회부터 조별리그 이후 중간 선수 등록 기간을 새롭게 도입했기 때문"이라며 "아놀드는 6월 30일부로 FA 신분이 되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이 시점 이후 영입을 마무리하고, FIFA에 선수 등록을 요청하면 아놀드를 토너먼트 도중에도 추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