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음바페야 내가 간다! '무패 우승' 알론소, 10년 만에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 복귀 확정..."2028년까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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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10년 전 선수로 뛰었던 전설이 돌아온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을 눈앞에 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그가 새로운 감독으로서 2028년까지 팀을 맡는 계약이 확정됐다"라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또한 그는 "코칭스태프 구성과 3년 계약이 마무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가 (오는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부터 지휘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는 작별하고 알론소의 시대다"라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같은 날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최종전을 마친 직후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이로써 안첼로티 감독은 2021년 두 번째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뒤 4년 만에 또 한 번 작별하게 됐다. 이제 그는 이달 말 브라질 대표팀에 공식 부임한 뒤 6월 6일 에콰도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되는 안첼로티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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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안첼로티 시대를 끝낸 레알 마드리드는 '젊은 명장' 알론소 감독과 함께 반등을 꿈꾼다. 선수단은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초호화 스쿼드인 만큼 그의 색채만 잘 입힌다면 최강의 팀이 탄생할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끈 올 시즌은 냉정히 실패에 가깝다. 올 시즌 무관이 확정적이기 때문.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에서 아스날에 밀려 탈락했고, 코파 델 레이에선 숙적 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했다. 라리가에서도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막지 못하면서 역전 우승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제 지휘봉을 넘겨받을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전설 출신이다. 그는 현역 시절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이름을 떨쳤다. 특히 대지를 가르는 칼 같은 롱패스로 유명했다. 통산 성적은 236경기 6골 30도움.
이후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한 알론소 감독은 곧바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 코치와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고, 지난 2022년 10월 분데스리가 명문 레버쿠젠에 정식 감독으로 중도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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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은 곧바로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소방수로 나선 그는 하위권에 처져 있던 레버쿠젠을 6위로 끌어올렸고, 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엔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과 DFB 포칼 우승으로 더블을 작성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알론소 감독은 작년 여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팀에 남았다. 다만 그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제안을 받을 시 레버쿠젠을 떠날 수 있는 특별 조항을 넣으면서 사실상 미래를 결정해 둔 상황이었다.
이제는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 알론소 감독은 이미 새 판 짜기에 나섰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구단 측에 클럽 월드컵 전까지 센터백 한 명과 왼쪽 풀백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레버쿠젠에서 최종전을 치르는 대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해 훈련을 지휘할 계획이다.
일단 알론소호의 1호 영입은 정해졌다. 오른쪽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자유 계약(FA)으로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새 둥지를 튼다. 다만 합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 역시 알론소 감독과 함께 클럽 월드컵부터 팀의 일원이 되길 원하고 있지만, 리버풀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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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론소 감독은 이미 레버쿠젠에 작별인사를 남겼다. 그는 최근 "남은 2경기가 레버쿠젠에서 마지막 일정"이라며 "언제나 떠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바로 지금이다. 지난 3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일궈낸 성과를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11일 열린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이 알론소 감독의 마지막 홈 경기였다. 결과는 아쉬운 2-4 패배였지만, 레버쿠젠 팬들은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알론소 감독도 직접 응원석으로 올라가 팬들과 악수를 나누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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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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