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설 되고 싶어" 손흥민, 또 '亞 최초' 대기록 쓰러 간다! 포스텍 '오피셜'..."유로파 결승 뛸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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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러 간다. 그가 이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이어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까지 출격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는 주장 손흥민이 지난 일요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부상 복귀한 뒤 그가 '이제 박차고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 달 동안 7경기에서 발 문제로 결장했던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후반 13분 벤치에서 나오며 다시 뛰기 시작했다. 당연히 빌바오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미디어에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손흥민이 스페인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거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UEL결 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나란히 17위, 16위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과 맨유가 놀랍게도 유럽대항전 가장 높은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최악의 시즌을 웃으며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다. 토트넘은 리그에서만 20패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패 신기록을 썼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도 토트넘이 38경기 체제에서 20패를 기록한 건 1912-1913시즌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맨유만 딱 한 번 잡아낸다면 17년 만의 무관 탈출과 UCL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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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의 몸 상태를 전했다. 그는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몸 상태 측면에서 손흥민은 좋다. 어제 몇 분 정도 뛴 게 중요했다. 그는 출전 시간이 필요했다. 무엇보다도 심리적으로도 그에게 아주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전 교체 투입돼 약 32분을 소화했다. 경기 감각이 부족해 보이긴 했지만,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이 실전을 소화한 건 지난달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 이후 한 달 만이었다.
다행히 부상이 재발하거나 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훈련도 잘 소화했다. 어제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절대 전체 세션을 소화하진 않을 계획이었다. 손흥민은 컨디션이 좋고, 아직 8~9일이 남아있다. 금요일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경기가 또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은 잘 회복하고 있다. 그는 어제 30분을 뛰었고,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몇 분 뛰어야 한다. 훈련만 잘한다면 좋은 컨디션이 될 거다. 손흥민은 복귀하기 위해 의료진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다. 약간 웃긴 부상이었고, 정해진 복귀 시점이 없었다. 단지 그가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흘러가는지가 중요했다. 손흥민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했고, 이제 박차고 나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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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한 만큼 손흥민의 결승전 출격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17일 빌라 원정에서도 짧은 시간을 소화하며 최대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손흥민에게도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그는 지난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했지만, 이후 15년간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보냈으나 매번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손흥민이 클럽 대회 결승전에 오른 건 이번이 3번째다. 그는 지난 2018-2019시즌 UCL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2020-2021시즌엔 리그컵 결승에 출전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며 눈물을 흘렸다.
'2전 3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 만약 그가 큰 이변 없이 맨유와 맞대결에서 잔디를 밟는다면 그는 두 개의 유럽대항전 결승전을 소화하는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UCL 결승에서 출전한 아시아 선수는 박지성과 손흥민 두 명뿐이다. 다만 올 시즌엔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과 인터 밀란 소속 메흐디 타레미(이란)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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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우승 열망을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에도 "아직 내가 이 팀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토트넘과 함께 무언가 우승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다. 그렇게 되면 전설이라고 불리면서 매우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뛸 수 있어 기쁘다. 그는 올 시즌 우리의 큰 원동력이었다. 그는 이 팀과 자신에게 트로피가 어떤 역할을 할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냐하면 손흥민은 트로피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들이 갈망할 만한 믿을 수 없는 커리어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우승이 클럽과 그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할지 알고 있다. 그래서 그가 다시 출전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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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데얀 쿨루셉스키는 여전히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는 팰리스전에서 충격을 입고 쓰러져 교체됐다. 이미 제임스 매디슨과 루카스 베리발이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쿨루셉스키까지 빠지면 타격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셉스키는 오늘 아침에도 무릎이 아프다고 했다. 지금으로선 단순 타박으로 보이지만, 24시간 동안 안정을 취한 뒤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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