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친구' 스콜스, 손흥민 대신 가르나초 선택..."그래도 아직은 손흥민인데?"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3/202505131118777692_6822b0ac90b63.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51)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와 손흥민(33, 토트넘)을 비교하며 가르나초의 손을 들었다.
영국 'TBR 풋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폴 스콜스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손흥민을 비교하며, 두 선수 중 가르나초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가르나초와 손흥민 모두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자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전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한 달간 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무려 7경기 연속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고, 지난 11일에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17일 예정된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의 몸 상태를 더욱 끌어올린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우승 트로피가 클럽에 어떤 의미를 가져올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믿을 수 없는 커리어를 쌓으며 거의 모든 것을 해냈지만, 여전히 가장 중요한 우승 트로피가 빠져있다. 그는 이 트로피가 자신과 클럽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가르나초는 최근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팬들에게 훌륭한 작별 선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
TBR 풋볼은 "손흥민과 가르나초 모두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승전에서도 양 팀 수비를 뒤흔들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설명했다.
폴 스콜스는 최근 'TNT 스포츠' 방송에서 맨유와 토트넘 선수들을 혼합한 베스트11을 뽑았다.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안드레 오나나가 아닌 토트넘의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택했다.
수비진에서는 페드로 포로와 데스티니 우도기 대신 디오구 달롯와 패트릭 도르구를 선택했으며, 중앙 수비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에게 표를 줬다. 미드필드 조합으로는 마누엘 우가르테,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골랐다.
공격진 선택은 흥미로웠다. 손흥민 대신 가르나초를 선택했고, 라스무스 호일룬이 아닌 도미닉 솔란케를, 데얀 클루셉스키 대신 아마드 디알로를 선발했다.
스콜스가 고른 베스트11에는 맨유 선수 7명, 토트넘 선수 4명이 포함됐다.
매체는 "아치 그레이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을 '월드 클래스'로 평가하는 상황에서 스콜스가 가르나초를 선택한 것은 다소 놀라운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르나초 역시 코비 마이누를 비롯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이며, 현재 20세의 나이로 앞으로 뛰어난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TBR 풋볼은 "올 시즌 기록을 놓고 보면 손흥민이 아직 가르나초보다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가르나초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나란히 36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 중 손흥민은 가르나초와 같은 득점을 기록했고 도움 수에서는 오히려 2개 앞서 있다. 더욱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7위로 부진한 토트넘에서 이와 같은 성적을 올렸다"라며 스콜스의 선택에 의문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